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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할리우드를 점령한 배우이자 감독 이정재가 칸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까.
이들 감독들은 대부분 이미 칸과 인연이 있는 이들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미 '올드보이', '박쥐'로 심사위원대상과 심사위언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6년 '아가씨'도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류승완 감독 역시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고 고레에다 감독은 '어느 가족'으로 2018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외신에서도 이미 이들의 초청은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정재의 신작 '헌트'까지 초청된다면 'K-시네마'가 대중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칸영화제 측은 'OTT 영화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넷플릭스 측도 비경쟁부문도 작품을 출품하지 않으면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가 극장 영화로 칸영화제를 찾는 것은 칸영화제 입장에서도 꽤 매력적인 카드다.
때문에 칸영화제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연출력까지 갖춘 배우라는 그의 포지션은 칸영화제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이나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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