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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겸 배우 김지연(보나)이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받은 호평에 감사했다.
그렇게 만난 고유림은 공감도 되고, 반면 어려움도 있던 캐릭터. 김지연은 "대본을 읽으면서 유림이 캐릭터에 공감이 갔고,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신도 있었고 캐릭터로서 공감이 많이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어쨌거나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을 때가 많아서 촬영하면서 많이 울기도 했다. 유림이가 좋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은 초반에 본 마음과 달리 희도에 대한 두려움이나 날카로운 말을 내뱉을 때였다. 제 성격은 원래 그렇지 않아서 어려웠던 것 같다"며 "사실 날카로운 부분들은 초반에 어려워했어서 '유림이가 희도를 싫어하는 이유!'를 적어보기도 했다. 유림이 입장에서 '금메달을 못 딸까봐 두렵다'. 이런 내용도 적어보면서 희도(김태리) 언니와 많이 얘기를 나누고 감독님, 작가님과도 대화하며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닮은 점도 많았던 고유림과 김지연이었다. 김지연은 "저도 승리욕이 진짜 세다. 저는 악으로 깡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유림이 대사 중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13부 단체전에서의 대사 중 희도가 '너무 떨리지 않냐'고 하니, 제가 '떨리는 게 아니라 설레는 거야'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다. 근데 그게 제가 예전에 실제로 했던 말이다. 그래서 너무 신기했다. 유림이 대사 중에는 그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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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풀어낸 고유림은 김지연에게 호평을 안겨준 인생 캐릭터. 김지연은 "일단 드라마에 대한 연락을 제일 많이 받은 것이 처음이라 저도 되게 신기했다. 저는 '너를 알고 보는데도 유림이로 보여'라는 말이 가장 기분이 좋았다"며 "생갭다 많은 분들이 '고유림이 아이돌이었어?'라고 하시더라. 저를 아시는 분들도 저와 유림이를 매치를 못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도 신기했고 좋았다. 아이돌을 할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봐주신다는 것이 좋았다. 어딜 가면 요즘에 고유림 닮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어디를 가면 많이 알아봐주셔서 신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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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4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11.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연은 극중 나희도의 평생의 라이벌이자 우정을 간직한 친구 고유림을 연기하며 펜싱부터 로맨스, 청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나는 '최고의 한방'으로 연기를 시작해 '란제리 소녀시대', '당신의 하우스헬퍼', '오! 삼광빌라!'에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배우로서도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중이다. 또한 현재는 Mnet '퀸덤2'를 통해서도 그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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