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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하나가 '신사와 아가씨'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은 대사 한마디만 던져도 생활이니 깊이가 느껴진다. 저희도 꽤 함께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회장님이 '조실장'만 해도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맺히더라. 특히 이 여자 내보내라는 신에서 너무 밉더라. 실제로 지현우가 미워지더라"며 이영국이 분노해서 조사라를 쫓아냈던 장면을 돌이켰다.
사실 박하나는 지현우와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다시 '신사와 아가씨'로 재회했다. 박하나는 "지현우 선배님과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했었다. 사실 원래부터 지현우 선배님 팬이었다. '메리대구공방전'에서 발라한 캐릭터를 하셔서 좋아했다. 그래서 항상 같이해보고 싶은 선배님이었다"며 지현우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조사라는 기억상실증으로 22살 때로 돌아간 이영국에게 임신 사기극까지 벌여, 시청자들의 분통을 샀다. 이 과정에서 이영국의 22살과 현재는 극과 극 캐릭터로, 연기한 배우들은 어땠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박하나는 "선배님이 극과 극을 하셔야 해서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순서대로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밝고 쾌활한 캐릭터의 22살 영국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 "오히려 다 리딩할 때도 '22살이 더 편하고 좋다'고 했다"는 박하나는 "이게 더 매력있다고 했다. 22살 영국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박하나의 실제 이상형도 22살 이영국이란다. "20대 이영국이 이상형이다"라는 박하나는 "밝은 사람이 좋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좋다"며 "저도 에너지가 좋아서 아무래도 이끌어주는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첫방송해 지난달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 주말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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