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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지현우 미웠는데, 이상형은 22살 이영국"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4-04 15:48 | 최종수정 2022-04-05 06:59


사진 제공=FN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하나가 '신사와 아가씨'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 역할을 맡았던 박하나는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극에 몰입해서 실제로 지현우가 미워졌다"라며 "그래도 이상형을 꼽자면 22살 이영국"이라고 했다.

박하나가 맡은 조사라는 이영국(지현우) 회장의 아내가 되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이다. 박하나는 조사라에 깊이 몰입한 만큼, 나중에는 이영국 역할의 지현우가 밉기도 했다고. "이번 작품은 힘들기보다는 재밌었다"는 박하나는 "장편이다 보니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몰입을 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은 대사 한마디만 던져도 생활이니 깊이가 느껴진다. 저희도 꽤 함께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회장님이 '조실장'만 해도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맺히더라. 특히 이 여자 내보내라는 신에서 너무 밉더라. 실제로 지현우가 미워지더라"며 이영국이 분노해서 조사라를 쫓아냈던 장면을 돌이켰다.

사실 박하나는 지현우와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다시 '신사와 아가씨'로 재회했다. 박하나는 "지현우 선배님과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했었다. 사실 원래부터 지현우 선배님 팬이었다. '메리대구공방전'에서 발라한 캐릭터를 하셔서 좋아했다. 그래서 항상 같이해보고 싶은 선배님이었다"며 지현우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현장에서 선배님께 기분 좋게 장난도 치고 그랬다. 그래서 선배님은 감정신에서 몰입하기 어려우셨을 것 같다. 선배님은 몰입을 깊게 하시는 편이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기도 한다. 특히 저랑 붙을 때는 회장님이 괴로워지고 기억도 잃는다. 그래서 더 힘드셨을 것 같다. 드라마 끝날 때 저랑 붙는 신이 없을 때쯤, '사라야 마지막 신인가?'하더라. 그래서 '왜 이제 날 떠나려고 하느냐'며 장난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사라는 기억상실증으로 22살 때로 돌아간 이영국에게 임신 사기극까지 벌여, 시청자들의 분통을 샀다. 이 과정에서 이영국의 22살과 현재는 극과 극 캐릭터로, 연기한 배우들은 어땠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박하나는 "선배님이 극과 극을 하셔야 해서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순서대로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밝고 쾌활한 캐릭터의 22살 영국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 "오히려 다 리딩할 때도 '22살이 더 편하고 좋다'고 했다"는 박하나는 "이게 더 매력있다고 했다. 22살 영국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박하나의 실제 이상형도 22살 이영국이란다. "20대 이영국이 이상형이다"라는 박하나는 "밝은 사람이 좋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좋다"며 "저도 에너지가 좋아서 아무래도 이끌어주는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첫방송해 지난달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 주말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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