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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청정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경애는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갔다가 속만 상했다. 친구들 중 자신만 유일하게 자식 결혼을 못 시켰기 때문.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며, 평생 이래라 저래라 안 해도 삼형제가 잘 컸다고 에둘러 변호했지만, 아들이 의사고, 변호사고, 빨리 결혼해 손주들 재롱 보며 처음 엄마가 됐을 때처럼 설레고 싶은 게 경애의 진심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닦달해도 삼형제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남편 민호마저 아들 편인 것 같아 속상했다. 그나마 유일하게 시아버지 경철만이 "윤재가 자식을 낳으면 얼마나 예쁘고 똘똘하겠냐"며 자신을 위로했다.
그 사이,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 둘째 현재는 새로운 의뢰인을 만났는데, 바로 혼인 무효 소송을 하고 싶은 퍼스널 쇼퍼 미래(배다빈)였다. 그녀는 VIP 고객의 소개로 아들 준형(이현진)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고, 아파트 공동명의 때문에 미리 혼인신고만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준형의 학력, 여자 관계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당연히 혼인 무효 소송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미래에게 현재는 혼인 취소 소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소송의 차이는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인 기록이 남느냐, 남지 않느냐의 문제. 기록이 남더라도, 혼인신고는 결혼에 동의를 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취소 소송이 더 현실적이라는 이유였다.
제작진은 "'현재는 아름다워'의 장점은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없다는 것이다. 하명희 작가의 거침없는 필력에서 비롯된 시원시원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현재와 미래가 과연 어떻게 로맨스로 발전하게 될 지, 삼형제를 결혼시키기 위해 이가네 어른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2회는 3일 오후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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