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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종영을 앞두고 '균열'을 보여주며 먹먹함을 만들어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권도은 극본, 정지현 김승호 연출) 1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6%, 최고 11.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6%,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2%, 최고 7.1%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나희도는 2001년 마드리드 대회 결승전에 올라 고유림과 맞붙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경과 같이 중계를 지켜보던 백이진은 "희도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을 건네 신재경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취재로 인해 일정이 바빠졌고, 신재경, 나희도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실망하는 나희도의 표정에 신재경은 "기다리고 어긋나고 실망하는 거. 한사람은 계속 미안하고 한 사람은 계속 체념하는 그런 관계 괜찮냐고"라며 정곡을 찔렀고 나희도는 속상해했다.
미안해하던 백이진은 서프라이즈로 나희도와 커플 캐리어를 산 후 600일 기념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만, 뉴욕 세계 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터져 결국 여행을 가지 못했다. 백이진이 예약한 여행 장소에 혼자 도착한 나희도는 백이진의 진심어린 편지를 읽었지만 백이진은 다음날 바로 뉴욕으로 떠나고 말았다. 백이진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은 처참한 상황에 힘겨워하면서 지쳐갔고, 나희도는 TV에서 리포팅을 하는 백이진을 보며 견뎌나갔다. 두 사람은 "너무 보고 싶어" "힘내 백이진"이라고 서로 위로했지만, 백이진은 한 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이어 1년 전 백이진과 함께 새해를 맞은 장소에서 홀로 쓸쓸한 표정을 짓는 나희도와 뉴욕에서 새해를 맞은 어두운 표정의 백이진이 교차됐던 터. 동시에 한해 전인 2001년 서로를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던 두 사람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서글픈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를 앞두고 두 사람이 멀어지게 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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