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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난 서현진 선배님 광팬이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13:45 | 최종수정 2022-04-01 06:59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주인공인 배우 이세희가 30일 성수동 가족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세희가 연기한 박단단 캐릭터는 14살 차이가 나는 이영국(지현우)를 끝까지 사랑하는 인물이다.

이세희는 박단단에 대해 "1회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50회 동안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다. 박단단은 나이도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도 신경쓰지 않고 이영국이라는 사람만 본다. 처음 끌렸던 마음으로 다른 것은 필요없어지는 맹목적인 사람이다"라고 정의하며 "실제 이세희라면 못버텼을 것 같다. 나이차도 걸림돌이지만 저 고난을 겪을 자신이 없다. 난 강인한 편은 아니라 아니라고 느끼면 빨리 포기하고 다른 부분을 찾아가는 스타일이다"라고 웃었다.

주말 드라마 인기의 실감은 언제나 식당이다. "식당에 가면 반찬을 훨씬 많이 주신다. 늘 '우리 엄마가 재밌게 본다'며 엄마 이름으로 사인을 받아가신다. 그래도 마음은 좋다. '신사와 아가씨' 덕분에 시상식도 처음 가봤다. 가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었는데 신인여우상과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아 너무 행복했다. 촬영할 때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청률이 올라가니까 배우로서는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이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선 그는 "'신사와 아가씨'는 당연히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캐스팅됐을 때 정말 내 운을 모두 다 쓴 느낌이었다. 이제 실력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것 같다. 늘 내가 계획한대로 흘러가진 않더라. 그래서 목표를 딱히 정하기 보다는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진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어떤 역할을 하던 자신의 색깔로 풀어놓는 배우라 너무 멋있더라. 선배님 작품은 모두 다 봤다"고 '덕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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