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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른, 아홉'에서 '친애'하는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주역들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되어 끝나는 순간까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마르지 않게 했던 정찬영 역의 전미도는 "정찬영 캐릭터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눈물 흘려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찬영이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서른, 아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라며 안녕을 고했다.
세 친구 중 가장 엉뚱하고 순수한 장주희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게 완성한 김지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시청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니 유독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을 위해 애쓰신 많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미조, 찬영, 주희와 함께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석 역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보내야 하는 슬픔과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복잡다단한 심경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이무생은 "마지막은 늘 시작했을 때의 설렘부터 아쉬움까지 여러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든다"라며 그간의 시간을 되새겼다. 또 "작품을 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종영이 다가올수록 아쉬운 마음이 커져가는 이유는 좋은 스태프분들과 작가님, 감독님, 함께 한 배우들과의 시간,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생각나서 일 것이다. 그 기억, 잘 간직해두었다가 다음에 다시 만날 때 좋았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잊지 않겠다"라며 뭉클한 감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이나타운의 젊고 소신 있는 셰프 박현준 역을 연기하며 장주희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연하남으로서 설렘을 안겨준 이태환은 "무더운 여름만큼 뜨거웠던 주방 안에서 웍질을 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종영이라니 아쉽다"라며 지난 추억을 회상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님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겁고 찬란한 그리고 눈부신 저희 드라마 '서른, 아홉'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소감을 끝맺었다.
이처럼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의 진솔한 종영 소감까지 전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지난달 31일 밤 최종회를 방송하며 뜨거운 사랑과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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