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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녀체력 농구부'의 '꿀향즈' 허니제이와 임수향이 활약을 보여줬다.
이어진 '공과 친해지기' 수업까지 기본기를 다진 위치스는 하프코트 '3대3' 경기로 본격적인 실전 연습에 돌입했다. 박선영, 허니제이, 임수향이 문경은 감독 팀으로, 송은이, 고수희, 장도연, 옥자연이 현주엽 코치 팀으로 나뉘어져, 에이스 선수가 대거 포함된 협주엽 팀의 우세를 예상케 했다. 지난 첫 실력 평가전에서 허니제이는 체력의 한계로 인해 코트 위에 대자로 드러눕는가 하면, 임수향은 공격 골대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던 '농린이' 면모를 드러낸 바. 더욱이 문경은 팀은 선수 교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본격 경기가 시작되자 놀라운 기적이 연출됐다. 전반 6분 임수향의 득점을 시작으로 6분, 8분, 9분 연이어 허니제이와 임수향이 나란히 2골씩 성공시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 박선영, 허니제이, 임수향은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을 바탕으로 쫄깃한 명승부를 펼쳐 나갔다. 특히 허니제이는 재빠른 스피드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득점 기회를 늘려 '날쌘제이'에 등극했고, 임수향은 던지는 골마다 족족 림을 통과시키며 황금알을 낳는 '오리수향' 활약을 펼쳐 나갔다. 그런가 하면 박선영은 에이스 옥자연을 무릎 꿇게 만드는 등 집념의 '선영아씨(ic)를 소환시키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문경은 팀이 8대 6으로 승리했다.
한편 최선을 다할수록 의외의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 위치스는 하프코트 '3대3' 경기로 농구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쉼 없이 뛰고 열정을 폭발시키며 농구에 재미를 붙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집에서 나와 코트 위를 내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특히 예상을 뒤엎은 막내라인의 반란은 더욱 통쾌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문경은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에이스 세 명을 더 얻었어"라며 모든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해 함께 발전할 '위치스' 언니들의 농구 도전에 기대를 높이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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