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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첫 선을 보인 '써클하우스'가 MZ세대의 마음을 치유했다.
한가인은 "집에 늦게 가고 싶어서 그랬다. 근데 저는 실제로 아이들과 애착관계가 생기고 안정적일 수록 저는 불안정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불안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았는데 말수도 줄어들었다. 그래서 말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입이 닫히지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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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이' 닉네임은 "탈북이 더 쉽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진짜 뒤에서 (북한군이) 총을 쏘는데 그거보다 연애가 더 힘들다"라고 했다. 그는 "초반 한국에서 연인 사이엔 갑과 을이 있는 거다. 친구들이 저보고 '호구 같다'라고 해다.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말을 꺼냈다.
퐁당이는 "남자친구가 자꾸 선물을 사달라는데 그걸 들어주지 않았더니 제게 언어폭력을 하고 자필로 반성문을 요구하더니 무릎을 꿇고 읽으라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항상 을이 되는 퐁당이의 연애, 오은영은 " '누가 주체냐'가 중요하다. 규칙을 정해라. 능동적으로 약속을 정하고 그걸 지키는 연습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심쿵이는 "연애 말고 썸만 타고 싶다. 실망하기 싫다"면서도 30분 대화하려고 미국에 가는 비행기표 200만원을 쓴 심쿵이에 최측근인 모니카가 의문을 갖자 "그 사람과 연애하려면 감수하려는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전남친들이 댄서들이라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댄서 심쿵이에게 열등감이 있었다고. 심쿵이는 "그래서 나도 일부러 더 나를 낮췄다. 친절하다던지 말투를 바꿨다"라고 회상했다. 모니카는 "초반엔 네가 헌신하는 게 행복해 보였는데 그거에 감사해한 남자는 없었다. '바람'이라는 단어와 떨어진 애가 없다"라고 했다. 심지어는 바람핀 전남친이 아직도 심쿵이에게 연락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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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특별수사관 출신인 추궁이는 사람을 못믿는다고. 추궁이는 소개팅은 많이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추궁이의 최근 의뢰인은 사위와 장모의 바람이었다. 처제와 바람은 흔한 일이라고.
그다음 순서인 '비연애주의' 철벽이는 연애는 물론 썸도 타본 적이 없다고. 그는 "저는 지금 제 삶에 너무 만족한다"라고 했고 실제로 비연애 선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다. 한가인은 "저는 제 딸이 비혼, 비연애주의여도 괜찮을 것 같다. 연애 결혼 출산은 선택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결혼하고 11년 동안 아이를 갖지 않았던 한가인은 "저는 제가 너무 어려서 책임지기 어려울 것 같아서 남편과 상의 후 갖지 않았다. 제 이름에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철벽이가 비연애주의를 선언한 이유는 다른데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관계를 공격과 방어로 생각하는 것 같다. 부모의 관계, 결혼생활을 살펴보자"라고 물었다. 철벽이는 "완전한 영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외도를 많이 하셔서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크진 않다. 기억이 아예 희미해 감정이 없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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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일찍 결혼하게 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게 크다. 누군가 나에게 울타리가 돼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벽이도 그런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다를 수도 있다. 남편이 아이와 아기자기하게 노는 걸 보면 어쩔 땐 눈물이 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 박사는 "꼭 연인이 아니어도 누군가와 관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둬 보자"라고 했다.
다음은 34년 모태솔로 쓸쓸이였다. 오은영 "회복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완벽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쓸쓸이는 "저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내성적이고 뚱뚱하고 못생겨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왕따를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곧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그 사람에게 수치가 되진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왕따를 당하면 평생 상처가 된다"라고 위로했다. 이승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게 있다. 관계에서는 완벽함이 중요치 않다. 두려움을 날려버려도 된다"라고 응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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