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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꽃달' 강미나 "'가수 출신 연기자' 꼬리표? '나만 잘하면 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24 12:05


사진=젤리피쉬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이오아이(I.O.I)와 구구단 출신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 성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미나는 2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김아록 극본, 황인혁 연출, 이하 '꽃달') 화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세기 소년소녀'의 한예슬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던 강미나는 벌써 6년차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중. 강미나는 "연기자로서 데뷔는 20세기 소년소녀로 했지만, 이제야 홀로 서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그런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고, 앞으로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저희가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가 그런 얘기를 하잖나. 그럼 은연중에 '쟤 누구야 진짜 괜찮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런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 꼬리표 역시 여전히 유효하기는 하지만, 강미나는 이를 자신의 장점으로 바꿔나가며 성장 중이다. 강미나는 "제가 연기를 시작했을 초반에도 그렇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표현이 이제 많이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 사실은 지금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고, 그렇게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내가 잘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내가 잘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한다. 그게 상관이 있나? 내가 잘하면 돼. 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 열심히 하고, 현장에 가면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시기도 한다. 그런 것은 제가 계속 '내가 잘하면 돼'라고 저에게 주문처럼 계속 걸고 있다. 전에는 그걸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를 전달을 잘 할까'를 고민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가수 출신이라서 생기는 장점은 카메라를 기가 막히게 찾는다. 가끔 작품적인 이유로 카메라를 보고 연기할 때가 있는데 떨리지가 않는다. 그게 조금 장점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젤리피쉬 제공
그런 강미나의 롤모델은 박보영이다. 강미나는 "저는 박보영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배우로서 멋있는 분이시고, 선배님의 작품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제가 반했던 작품인 '오 나의 귀신님'에서 감정신이 있었는데 그 신을 한 커트로 다 가는데, 그 한 감정신에서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전에 연기했던 작품부터 다 찾아봤다"며 "다음에 박보영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 같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같은 회사 동료이자 제가 막내 직원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강미나는 '꽃달'에서 사랑에 진심인 병조판서 댁 무남독녀 한애진을 연기하며 조선판 직진녀의 매력을 뽐냈다. 언뜻 보기엔 낭군의 외모만 중시하고 사랑 타령을 하는 철부지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제약을 받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인물. 이 때문에 본인의 낭군을 이왕이면 잘생긴 인물로 직접 선택하고 싶어하고, 이표(변우석)에게 자신의 마음을 직접 고백하는 모습도 그려냈다. 또한 세자빈으로 등극하는 등 이표와의 러브라인과 강로서(이혜리)와의 워맨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강미나가 출연한 '꽃달'은 최고 시청률 7.6%(4회,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강미나는 현재 KBS 2TV 새 드라마 '미남당'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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