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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에서 수어(수화 언어)를 다룬 방식이 극과 극 온도 차를 보였다.
때문에 청각장애인과 수어를 웃음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회적 약자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SNL코리아' 측은 공식 SNS에 게재한 해당 장면 영상을 삭제하고,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SNL코리아'가 그간 날카로운 정치 풍자는 물론, 사회적 이슈에도 목소리를 높여온 만큼, 이번 수어 비화 논란에 대한 쓴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경연에서도 수어 퍼포먼스가 나와, 감동을 두 배로 자아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2020 도쿄패럴림픽' 선수단 격려와 응원을 위해 K팝에 현지 수어를 입히기도 했다.
이같은 수어 퍼포먼스는 장애로 가사 내용을 알지 못하는 소수에게도 곡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반대로 수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희화해 '씁쓸함'만 남겼다는 지적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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