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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호적메이트' 김태원이 패혈증 투병기를 돌아봤다.
김영아는 김태원을 승마장으로 불렀다. 그 이유는 오빠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김영아는 "내가 류마티스 때문에 관절이 휘고 힘들지 않았냐. 그래서 주변에서 같이 하자 해서 했는데 괜찮더라"라고 김태원에게도 승마를 추천했다. 김태원은 남다른 리듬감으로 능숙하게 말을 탔고, 김영아는 "힘이 없어서 못 탈 줄 알았다"고 놀랐다.
승마 후엔 함께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이 함께 먹는 메뉴는 돈가스. 치아가 약해 돈가스를 그동안 먹지 못했다는 김태원은 "4년 만에 먹는다"며 기뻐했다. 치아 뿐 아니라 신장 건강을 위해서도 저염식을 해왔던 김태원. 김영아는 "음식 추천해주기가 힘들다"고 토로했고 김태원은 "살기 위해서는 포기할 게 많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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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가족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고. 김영아는 "남편이 '형이 나를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고 떠올렸고 김태원은 "이름을 모르겠더라. 근데 정말 걱정하는 표정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원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더라. 나 혼자 쓰는 몸이라고 혼자 감당하려 한 것도 자만이었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김영아는 "오빠가 (아프기) 일주일 전에 전화가 왔는데 삶을 정리하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하늘이 무너졌다. 다행히 이름이 부활이라 그런지 완치가 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영아는 당시 기억에 대해 "너무 끔찍했다. 겁도 나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오늘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져서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아는 "다시 태어나면 첫째가 돼서 아우르고 싶다"고 오빠 김태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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