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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박여원이 전 야구선수 최경환 코치와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저와 재혼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아이도 있다. 그래서 전 부인에게 아이 양육비를 매달 주고 있다는 거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금액보다 두 배 넘는 금액이었다. 10년 만에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큰 배신감이 들었다. 양육비를 주는 것은 맞지만 나를 속이면서 줬다는 게. '내가 지금까지 누구랑 살았을까', '그것조차 나를 속였으면 날 속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되짚어보니까 남편은 나한테 사과보다 변명과 자기합리화만 했었다"며 "남편이 '너에게 알렸으면 네가 싫어했을 거 잖아'라고 하더라. 그래도 나한테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속였다는 배신감이 너무 컸다"고 눈물을 보였다.
남편과 최근 별거를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별거 계기가 있다. 남편이 남의 말을 너무 잘 듣는다. 귀가 너무 얇다. 누가 투자 얘기를 하면 그걸 한다. 아무리 옆에서 뜯어 말려도 내 얘기는 듣지 않고 남의 말만 듣는다"고 별거 이유를 말했다.
너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 대출 비용에 어안이 벙벙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지인이 다른 주식에 투자하라고 연락했고 박여원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박여원은 "지인이 이걸 빨리 빼서 다른 종목으로 넣어야 한다더라. 그러면 남편은 잃은 돈 찾아야한다고 설득 한다. 그걸로 또 싸웠다.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서 말을 들어줬는데 몇 천이 또 날아갔다. 너무 화나서 주식 정보 주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주식정보 왜 주시는 거냐. 남편이 운동만 하는 사람이라 귀가 얇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연락을 끊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분이 '나중에 웃는 사람이 승자다'며 더 큰소리를 쳤다. 할 말이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침에 난 아이들 등원 준비로 바쁜데 남편은 주식장 보느라 정신없다. 그러면 속이 터진다. 계속 싸우고 그 사람 번호를 차단해도 그 지인과 계속 연락을 하더라. 남편과의 믿음이 깨졌다. 빚더미에 앉아도 정신을 못 차린다. 큰 돈 없어도 아이들과 먹고 살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인데 자꾸 큰 꿈을 좇는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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