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딸 차별 논란' 이지현,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직접 해명. '악마의 편집' 희생양?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02-20 09:30 | 최종수정 2022-02-20 09:30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악마의 편집'이었던 것인가.

방송인 이지현이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딸 서윤과 아들 우경을 차별하는 듯하게 그려졌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이지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서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아무래도 금쪽이 우경이가 주인공 이다 보니 우경이와 생활하는 모습이 더 많이 비춰지고 편집상 상황들도 서윤이를 차별하는 모습처럼 보였더라고요"라면서 심경고백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8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이지현이 두 자녀의 싸움을 말린 후 아들만을 달래주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서윤이가 얼굴에 비닐 봉지를 쓴 채 "죽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같은 상황을 걱정하는 네티즌 의견이 빗발치면서다.

이 글에서 이지현은 "서윤이가 비닐을 얼굴에 대고 있던 건 장난치는 행동인걸 알기에 말로 하지 말라는 거였어요"라며 "그런데 저도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게 사랑하는 두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아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잖아요, 서윤이 태어나서 거의 바닥에 내려 놓은 적도 없이 가슴에서 키운 아이랍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이지현의 주장대로라면, '금쪽같은 내 새끼' 제작진이 문제를 두드러져 보이게 하기 위해 상황을 과장하거나 왜곡했다는 이야기. '편집상 상황'이라는 이지현의 표현은 충분히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 서윤이가 비닐 봉지를 쓴 채 하소연 하는 장면은 충격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이 모습이 '장난치는 행동'이었다는 이지현의 해명이 맞다면 더 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제작진이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린이의 장난스러운 행동을 심각한 정서적 문제처럼 부각하고,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패널들이 앞다퉈 이를 심각하게 지적하며 상담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 인권 침해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

이지현의 글을 놓고 네티즌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서윤이의 행동이) 그게 장난이었다면, 패널들이 그리 심각하게 상담과 조언을 해준 것도 거짓이었냐" "애를 놓고 그래도 되냐" 라는 제작진을 향한 비난부터, "정확한 진실을 모르니 어느쪽을 향해서도 일방적 비난을 하지 말자" "주위 누가 머라고 해도, 제일 힘든 사람은 이지현이니 우리는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게 더 좋을 듯"이라는 옹호론과 관망론도 일고 있다.

한편 이지현은 지난 2013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이어 지난 2016년 결혼 3년 만에 전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 이후 이지현은 지난 2017년 안과 전문의라고 알려진 비연예인 남편과 재혼했지만, 2020년에 두번째 남편과도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지현은 지난 18일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해 ADHD로 알려진 아들 우경이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지현은"우경이가 조금 특별한 아이라서 싸움이 나면 먼저 진정 시키는 편이지만 그 다음은 늘 서윤이를 이해시켜 주고 안아주고 풀어 준답니다"라며 "그래서 서윤이가 엄마는 내 편 인걸 잘 알고 있는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을 순 없겠지만 양쪽으로 늘 바쁜 애미"라며 "부모란...엄마란....뭘 어떻게 해도 부족하고 후회가 남는것 같아요"라며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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