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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수년에 걸쳐 '소년심판'이 탄생하기까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수많은 노력이 쏟아졌다.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 사회의 이면과 그 안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조명해온 홍종찬 감독은 판사들의 사무 공간을 취재하고 실제 소년부 재판을 참관하며 준비를 시작해갔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과 법원 등 실내 공간에서 보내는 판사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표현해내기 위해 작위적이고 가공된 연출을 과감히 배제하고, 늦은 밤까지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나 오랜 시간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 등을 조명과 창밖 풍경을 통해 그려냈다. 또한 배우들과 함께 '씬 바이 씬' 작업을 통해 작품의 함의를 세밀하게 전달하려 했다. '씬 바이 씬'은 촬영 전에 제작진과 배우가 모여 작품의 톤과 장면 속 행간의 메시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다.
'소년심판'을 만들어낸 홍종찬 감독은 "기존의 드라마 현장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 연출, 연기의 구분 없이 많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작품의 본질을 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김민석 작가의 오랜 취재 활동과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 출연하지 않는 장면까지 다 함께 심도 깊이 논의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준 배우들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녹아있는 '소년심판'은 소년범죄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내며 우리 모두에게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던지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 안팎에서 모든 제작진과 배우의 고민과 진심을 모아 탄생한 '소년심판'은 오는 2월 2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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