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설문으로 최고의 인기 작품을 선정하는 인기상 부문을 신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메릴 존슨 디지털 마케팅 부사장은 "올해 트위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상식까지 참여하게 됐다. 디지털 청중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흥미진진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인기상을 통해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게 됐고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9년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인기상 부문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들어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내 시청률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시상식 자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위기론을 맞았다. 아카데미 측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기상을 신설하려고 했지만 당시 비평가와 아카데미 회원들의 반대로 인기상 부문이 신설되지 못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인기상 부문을 도입하기로 결정, 대중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오는 3월 27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될 아카데미 시상식은 뉴질랜드 출신 여성 감독인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베네딕트 컴버배치), 남우조연상(제시 플레먼스), 여우조연상(커스틴 던스트), 각색상(제인 캠피온) 등을 포함해 총 12개 부문 최다 후보로 지명됐고 이어 팬데믹 시국에도 전 세계 4억달러(약 4786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도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케네스 브래나 감독의 '벨파스트'도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의 뒤를 이어 아시아 영화 신드롬을 잇고 있는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도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