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보여주느니 과태료 내겠다고..." 서장훈, 7살 딸과 생이별한 사연에 눈물 ('물어보살')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09:19 | 최종수정 2022-02-15 09:2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딸과 생이별한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7살 딸이 보고 싶은데 전처가 보여주질 않는 상황"이라며 무거운 이야기를 꺼냈다. 5년 전 이혼했다는 의뢰인은 "아이가 딸이고 너무 어릴 때라 (이혼 당시) 법원에선 엄마가 키우는 게 낫다고 권유를 했다. 제가 친권과 양육권을 반반씩 나누겠다고 했더니 법원에서 그건 안 좋은 생각이라고 하더라. 아이가 다쳐서 병원에 가게되면 두 분 다 와야 한다면서"라고 설명했다. 양육비는 매달 200만 원씩 주다가 현재는 판결에서 산출한 60만원씩 주고 있다고 했다.

전처가 딸을 보여주지 않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020년 여름에 일어났다. 의뢰인은 "딸과 캠핑장을 다녀왔는데 아이 엄마가 '캠핑 후 아이가 변했다'고 얘기하더라. 딸이 엄마에게 '엄마는 날 못 지켜줄 것 같은데 아빠는 뭘 해도 날 지켜줄 것 같다'고 했다더라. 저는 아이가 높은 미끄럼틀에서 못 내려오길래 '아빠가 지켜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뛰어내려'라고 말 한 거였다. 이걸 설명했는데 전처는 '이런 식이면 딸을 못 보여주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면접교섭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이 났는데도 딸 보여주기를 거부 중이라고 했다. "딸을 보여주느니 차라리 과태료를 내겠다'라고 하더라. 딸을 못 본 지는 어느덧 1년 6개월 됐다고. 또 전처가 자신 모르게 이사를 가서 소송과정에서 알게 된 새 주소로 주변 어린이집을 다 찾아다녔다는 에피소드도 꺼냈다.

의뢰인은 울먹이며 "아빠가 미안해. 평범한 가정에서 밝게 자랐으면 했는데 엄마, 아빠 욕심에 상처받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 현재는 아빠와 만나지 못하지만 항상 널 생각하고 있어. 아빠가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다"라고 딸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에 서장훈도 눈물을 훔치며 "지금은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 딸이 컸을 때 아이 꿈을 위해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아빠가 되길 바라" 지금부터 준비해"라며 용기를 줬다.

joyjoy9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