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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이혜영 "출연 망설였지만..안했다면 큰일날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4:34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혜영이 '킬힐'에 출연한 과정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tvN은 새 수목드라마 '킬힐'(신광호 이준우 극본, 노도철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노도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혜영은 '무법변호사'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이혜영은 "저는 선택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기모란 역에는 이혜영 선배님이 해줘야 한다고 노도철 감독님과 신광호 작가께서 그러셨다. 제가 처음에 망설였는데 '망설이세요 기다릴게요' 했단다. '어쨌든 저희는 믿고 갑니다'라고 하셨대서 '대체 그 신사들은 누구시지'했었다. 그래서 여기 와있게 됐다. 안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망설인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사실 이런 스피드를 내가 따라갈 수 있을지, 그러기엔 내가 좀 늙지 않았나. 지금 발목도 허리도 안 좋은데 '킬힐'이라니? 얘기만 들어도 허리와 발목이 아팠다. 말하자면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 기다려주신 은혜도 있지만, 어느 순간에 도전해보겠다. 도전이라는 것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도철 감독은 "이혜영 배우가 세 번의 제안을 이미 거절하셨다고 들었다. 제작사에서는 다른 배우를 구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혜영 배우 아니면 안 한다.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이전까지는 도도하고 최종보스 느낌의 역할을 했는데, 오너가의 굽실굽실한 집사의 모습을 보면 새롭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설득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이혜영 배우를 보며 멋있다고 한다"고 했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디테일한 연출력을 선보인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하늘과 이혜영, 김성령 세 여배우의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김하늘은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톱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 역을 맡아 무난함과 적당함이라는 수식에 갇혀 삶의 정체에 놓였던 그가 정상을 향해 인생 처음 위험한 선택에 나서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혜영은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이 부사장이 된 신회의 주인공 모란을 연기하며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로, 화려한 겉면과 달리 공허한내면을 갖춘 옥선은 김성령이 만들어낸다.

'킬힐'은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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