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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우학' 유인수 "'그냥 청산이 죽이자'는 댓글 기억에 남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2:29


사진=매니지먼트 구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인수가 '청산 집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인수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극중 이청산을 연기한 윤찬영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유인수는 극중 '청산 집착 광공(이청산에게 집착하는 마음)'으로 분하며 공포를 심어줬다. 유인수는 기억에 남는 댓글을 회상하며 "이 정도면 그냥 청산이 줘라. 청산이 죽이자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인수는 "촬영을 하면서 저도 청산이를 이렇게까지 쫓아가는 마음이 뭘지 생각했다. '이 세상의 최강자는 나'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원래 졸부들이 더 티를 내고 싶어하는 것처럼. 그리고 청산이가 자격지심을 건드는 날카로운 말로 다가오면서 '얘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변했던 것 같다. 처음엔 과시가 컸다면, 뒤로는 조금의 불편함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청산이가 그 무리 속에서 리더 같아 보이는 것에서도 자격지심이 왔다고 생각했다. 귀남이도 결국엔 어린 아이고 학생이니, 그 나이대 친구들이 가질 수 있는 원초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 안 그러면 그냥 표면적 사이코패스가 될 수밖에 없으니 그 지점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매니지먼트 구 제공
현장에서 배우들과 묻어나갔다는 유인수는 "제가 좀 애어른 같은데, 세대 차이를 느끼기도 했다. 현장에서 듣고 부르는 노래들이 찬영이랑만 봐도 완전히 다르더라. 랩을 하더라도 저에게 랩은 MC몽의 '서커스'인데, 찬영이가 부르는 노래는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는 래퍼들의 노래를 듣고 부르니 따라하질 못하겠더라. 여기서 정말 다르구나를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주동근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13일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지켰고, 공개 16일째인 14일 2위로 내려오는 등 글로벌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유인수는 극중 학교폭력을 일삼다가 이모탈(면역자)이 된 강력한 악당(빌런) 윤귀남으로 분해 열연했다. 극중 주인공들을 따라다니며 이청산(윤찬영)의 뒤를 쫓는 등 공포를 유발하는 인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월드 빌런'으로 자리한 만큼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급증했다. 유인수는 3만명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현재 130만을 넘기는 등 4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7년 영화 '기억의 밤'으로 데뷔한 유인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해왔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마친 뒤에는 tvN 드라마이자 홍자매의 신작인 '환혼'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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