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나는 솔로' 영철에 분노 "전형적인 강약약강, 707부대 언급 말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02-14 14:13 | 최종수정 2022-02-14 14:1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나는 솔로' 영철에 분노했다.

정찬성이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좀비트립: 파이터를 찾아서'에서는 '나는 솔로' 영철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좀비트립:파이터를 찾아서'는 전국의 유명한 '싸움꾼'들을 찾아 가볍게 스파링을 하는 프로그램. 707부대 출신으로 알려진 영철과의 만남을 바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제작진들은 영철 섭외에 나섰다. 제작진은 "정찬성님이랑 인터뷰를 가볍게 하고 (다른 분이랑) 가볍게 스파링 하는 것"이라 설명한 후 영철과의 미팅을 가졌다. 제작진을 만난 영철은 "팔 길이는 되게 길다. 상체 힘은 솔직히 말해서 누구한테도 밀리진 않았다. 마동석 씨하고 '챔피언' 같이 찍었을 때 마동석 형님하고 팔씨름 대회 나가려 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못 나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영철을 만나러 크리스마스 이브에 평택까지 간 정찬성, 안일권, 하승진. 세 사람은 영철과의 간단한 인터뷰 후 본론을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격투기를 하게 되는데 괜찮으실지"라고 물었고 영철은 "제가 지금 나이가…일권 씨 몇 살이냐"라며 말을 돌렸다. 정찬성은 "특전사에 707부대 출신이시면 저는 사실 그런 걸 기대를 하고 저희가 출연 제의로 전화했을 때도 그런 거에 굉장히 자신 있어 하신 걸로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영철은 "최선을 다할 순 있는데 제가 만일 지게 되면 707에 먹칠이 되는 거 아니냐"고 둘러댔고 하승진은 "영철 씨가 707을 대표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왜 본인이 707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영철은 스파링을 하겠다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고 하승진은 "제가 솔직히 얘기하면 정말 사람 잘 본다. 근데 영철 씨가 방송에 하셨던 모습이랑 오늘 말하고 꽁지 내리는 모습 보면 전형적으로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스타일"이라며 "너무 실망스럽다. 싸웠다가 707 부대를 좀 실망시키면 어떡하나 걱정하지 않았냐. 오히려 빼는 모습 자체가 707부대를 언급하면 안 될 거 같다. 더 창피스럽지 않겠냐. 왜 나오신 거냐"고 몰아붙였다.

하승진은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다. 정말 웃음기 빼고 얘기하겠다. 영철 씨 촬영하려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와서 기다리는 거다. 다 하시기로 해서 기다리는데"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고 영철은 "스파링까진 아니더라도 승진 씨하고 팔씨름을 하겠다"고 엉뚱한 제안을 했다.

이를 들은 하승진은 "팔씨름이 무슨 의미가 있냐. 이 프로그램이 팔씨름 하는 프로그램이냐. 이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영철씨랑 저랑 팔씨름하는 거 보려고 기다리는 거냐. 찬성이가 이 추운 겨울에 월드클래스 현역 선수가 영철 씨랑 떠들려고 앉아있는 거냐. 그니까 영철씨는 간단한 스파링도 힘들다는 거 아니냐"고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싸늘해진 분위기에 잠시 카메라를 끊고 회의가 들어갔다. 회의 끝에 이번 촬영은 중단하기로 하고 결국 세 사람은 다른 파이터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wjlee@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