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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윤택이 IT 사업가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윤택은 "회사에 직원들이 35명 있었다. 그때 당시에 꽤 큰 기업이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설립과정에서 개인 돈을 써가며 회사를 키워갔고 기술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거품이 사라지면서 회사를 살려야 하니까 또 빚을 지고 살려보려고 했는데 꺼져버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고 심지어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서 집까지 날아갔다. 부모님께 행한 최고의 불효였다. 어머니가 이사갈 때 많이 우셨다"라며 "나는 더 이상 뒷걸음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 빚을 어떻게 갚겠냐. 여기서 죽을 바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죽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로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불량자에서 신용이 회복됐다는 문자가 왔을 때 너무 행복했다. '나도 이제 사회에서 한 일원으로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좋았다"라며 "이름도 속이고 나이도 속이고 신분을 속이듯이 살아 왔는데, 처음 소개할 때 본명 '임윤택'이라고 했던 것도, 어쩔 수 없이 '윤택'으로 활동 했기 때문이다. 72년 생인데 당시 데뷔할 때는 77년 생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보즘금 100만원에 월세 30만 원에 살았다"는 윤택은 "재개발 지역이라 집을 허물기 전 상태다. 그래서 집은 엄청 낡았는데 방은 3개라 동료들이랑 거의 같이 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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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족, 친구, 나 혼자 캠핑이 있다"면서 "아내에게 '캠핑을 다녀와도 될까요?'라고 물으면 '다녀오세요'라고 한다. 아내가 이해를 해준다. '캠핑 좋아하는데, 밖에서만 지냈지만 일이다'라며 다녀오라고 시간을 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와 1살 나이 차이인 윤택은 "아내를 더 존경하게 된다"면서 "존대를 한다. 친구 같은 부부도 좋지만 존대를 하면 서로에 대해서 존중하게 된다. 안 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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