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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로몬(박솔로몬)이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한 관심을 받았다.
로몬은 극중 이수혁으로 분해 좀비와 맞서 싸우는 액션을 보여주는 한편, 최남라(조이현)과의 러브라인으로 애절함을 드러내 호평을 받았다.
로몬은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준비부터 촬영, 공개까지 2년여를 함께해온 수혁을 소개했다. 로몬은 자신이 함께한 이수혁에 대해 "수혁이는 운동신경도 좋고, 순수하고, 또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극적인 좀비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며 친구들보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용기 있는 리더 같은 친구"라고 했다. 평소에도 남들을 위해 먼저 나서는 편이라는 로몬은 수혁과의 연관성을 찾아가며 촬영에 임했다. 이재규 감독 역시 캐릭터를 함께 구축해주며 "로몬이라면 어땠을 것 같은지를 생각하라"는 조언을 남겼단다. 그렇게 로몬 표 수혁이 탄생했다.
이어 로몬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서 제가 액션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좀비물이라는 제가 상상할 수 없던 장르에 도전이 있던 것 같다. 실제로 액션을 해보니까 액션을 잘하시는 선배들이나 액션 배우들의 열정과 용기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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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액션신도 특히 많았지만, 로몬의 서사를 만들어준 것은 수혁과 남라의 러브라인이었다. 깜짝 키스신까지 등장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서사를 더했다. 로몬은 둘의 러브라인이 인기를 얻는 요인을 고민하더니 "수혁이와 남라는 서로가 다르지만, 서로가 달라서 끌리고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이뤄지지 못했던 첫사랑을 보는 느낌이라서 더 매력적이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17번의 NG가 났던 키스신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며 "이현 배우가 눈을 감고 해야 해서 입술의 위치를 못 찾았다고 하더라. 서로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나는 좋다'고 농담도 하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보며 "아람상과 두부상"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에 대해 로몬은 "처음 들어봤지만, 재미있었다. 정말 센스있는 댓글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렇게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한 인기까지 손에 쥐고 있는 바. 그는 "매일 매일이 꿈만 같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시즌2 역시 두 사람의 마음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로몬은 시즌2의 내용을 상상하며 "시즌2가 만들어지면 수혁이는 남라의 편에 설 것 같다. 남라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남라의 편에 설 것 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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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의 '출신'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로몬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로몬은 이에 대해 "우즈벡출신이지만, 저는 고려인 후손이자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은 적이 없었고, 여러 나라에서, 제가 태어난 우즈베키스탄에서 좋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초중고를 한국에서 나와서 다름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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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로몬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로몬은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저의 롤모델은 이병헌 선배님이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병헌 선배님의 작품을 여러번 본다. 작품을 보고 싶을 때도 이병헌 배우님의 작품을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로몬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마친 뒤 글로벌 OTT 편성 예정인 '3인칭 복수'(이희명 극본, 김유진 연출)에 출연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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