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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FC아나콘다가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실제로 FC아나콘다의 윤태진은 "우리는 죽느냐 사느냐 그 기로에 서있다. 무조건 승리하고 죽어도 경기장에서 죽자고했다. 모든 걸 이 한 경기에 갈아 넣을 것"이라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여기에 FC아나콘다는 새 선수인 아나운서 노윤주를 영입해 경기력을 높였다. 체육과 출신인 노윤주는 농구를 취미로 하고 있을 정도로 공에 대한 감각이 탁월했다. 골키퍼는 처음인 노윤주지만 엄청난 킥력을 보유했다.
물론 FC아나콘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윤태진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또 박은영은 골대를 위협하는 고공패스를 선보여 관전하던 팀들의 환호를 불렀다.
결국 후반 종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 역시 경기 못지 않게 팽팽하게 이어졌고 4번째 키커로 FC액셔니스타 최여진이 등장했다. 최여진은 FC개벤져스와 경기에서 실축을 한 후 "꿈에서도 실축한 모습이 나온다"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동시에 FC아나콘다의 4번째 키커 박은영은 부담감을 가지고 등장해 힘차게 차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키커까지 가게된 이번 승부차기. FC액셔니스타의 마지막 키커는 이영진이 FC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로는 최은영이 등장했다. 이영진은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진은 부담감 때문인지 골을 성공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은경은 부담감을 가지고 골대 앞에 섰고, 힘차게 슈팅을 날렸지만 장진희 키퍼의 손에 막혔다. 결국 아나콘다는 3전 전패로 패배의 눈물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최은경은 "내가 경기를 해보니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은 없는 것 같다. 경기를 아무리 못해도 이기면 되는 거다"며 눈물의 자책을 쏟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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