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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고수가 삼 남매 아빠로서의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조각 같은 외모 덕분에 '고비드'라고 불리는 고수는 최근에는 긴 머리까지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사실 작년에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다. 근데 그게 조금 연기가 되면서 안 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거울을 보면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거울을 잘 안 본다.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늘 똑같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고수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데뷔작 '광끼' 속 망사 패션에 대해 "그땐 의상을 살 형편도 안되고 같이 다니는 매니저 형 집에 가서 옷을 뒤져서 최대한 연예인 같은 의상을 고른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수는 대표작인 드라마 '피아노'에 대해서는 "처음 장편을 한 작품이었다. 연기에 대해서 기교 같은 것도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였다. 근데 그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고, 모든 게 너무나 그립고 소중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고수는 자신에 대해 "연기를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배우지만 그 전에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느끼고 만나고 그런 게 굉장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할 때 아니면 대부분 혼자 다닌다. 가까운데 다닐 때는 편하게 다니고 산에 갈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고 그런 게 편하다. 평범한 일상에서 연기의 자양분도 많이 생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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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나는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는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진다. 산도 같이 간다. 잘 올라간다"며 삼 남매와의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런 게 행복"이라며 "난 집에 가면 나은이가 반겨준다. 날 계속 따라다닌다. 핸드폰 보면 '아빠 핸드폰 보여줘', 태블릿 꺼내면 보여달라고 한다고 하고 뺏는다. TV 보면 TV 보여달라고 해서 난 다 못 본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얘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고수는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그럴 때 어머니한테 여쭤보면 어머니는 늘 '너 마음 편한 대로 해라'라고 해주신다"며 "한때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여쭤봐도 그 말만 해서 답답한 마음에 화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 만큼 더 좋은 대답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일할 때 마음 불편한 쪽보다는 마음 편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된 거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어머니께 영상 편지를 보내던 고수는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겨우 눈물을 멈추고 말을 이어간 그는 "어머니한테 너무나 큰 걸 받고 배웠다. 어머니는 늘 내가 힘들 때 '너 마음 편한 대로 하거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도 역시나 어머니한테 그런 말씀밖에 해드릴 수가 없을 거 같다. 어머니 마음 편하신 대로 하시라. 한 가지 건강 잘 챙기시고, 어머니는 너무나 훌륭한 분이시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분이시다.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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