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라스' 후 다시 캐나다行…"24살 결혼 자연스러운 타이밍"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2-10 00:34 | 최종수정 2022-02-10 0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선예가 '노잼'에서 확 달라진 입담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소현, 이영현, 선예, 송소희, 황소윤과 함께하는 '소리꾼 도시 여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선예는 24살이던 지난 2013년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고, '현역 아이돌 1호 '엄마돌' 호칭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그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시절 이후 11년 만에 '라스'를 다시 찾았다.

출산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선예는 최근 엄마가 된 가수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로 컴백했다. 그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면서 "그런데 결혼식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하는거냐'라는 질문에 '그냥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는 저는 계속 노래를 부를 거다'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9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섭외가 들어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다"라며 컴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녹화 때 너무너무 떨렸다"면서 "스튜디오의 공기와 냄새가 낯선데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무대에 다시 돌아왔구나"라는 느낌도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온지 두 달이 넘었다는 선예는 '라스'를 마지막으로 돌아갈 예정임을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엄마는 아이돌'에서 변함없는 목소리로 화제를 모은 선예는 "쉬는 동안 노래 연습을 안했다. 제가 JYP 출신이다 보니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이 있다. 다들 그 창법에 대해 이해를 못하시겠다고 하다가 제가 무대하는 걸 보시고 이런 창법인가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시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변함없는 춤선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스트레칭도 안 하다 보니 근육이 다 빠져서 안무 연습하는데도 숨이 너무 차고 고생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무대를 할 수록 감각이 끌어올라서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만18세에 데뷔했다. 막내라인은 15세였다. 리더로서 책임감이 더 생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박진영 PD님이 '원더걸스는 선예를 믿고 만들었다'는 인터뷰가 방송에 나가서 감사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탈퇴 후 4인 체제 원더걸스 활동을 다 챙겨 봤다는 그는 "마침 그 굥 첫 애랑 한국에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방송국에 가서 응원을 했는데,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제가 너무 당황스러웠나보다. '이 얘기 니 얘냐'라고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선예는 과거 박진영에게 특별한 가르침도 받았다고. "성인이 됐을 때 박진영PD님이 부르시더니 술과 클럽은 좋은 어른에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면서 예쁜 옷도 사주시고 스타일링도 해주시고 클럽에 데려가 주셨다"고 밝혔다. "이렇게까지? 라고 당시에는 생각했다"면서 "맥주부터 시작해서 술문화를 알려주셨다. 가르치시는거에 열정이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선예는 24살 현역 아이돌로 결혼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조부모님과 커서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이 있었다"라며 "나이 때문에 너무 일찍 가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제 삶을 봤을 땐 자연스러운 타이밍이었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남편에 대한 환상이 깨졌냐"고 묻는 질문에, 선예는 망설임 없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남편이 코푸는 소리가 유난히 크다. 폭발음 소리가 나는데 기본 10발이다. 지하에 있어도 다 들린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

남편에게 듣기 싫은말"이라는 질문에 "여자들은 위로가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네가 잘못했네'라고 할 때"라며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이어 선예는 "결혼하자마자 캐나다로 갔고,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면서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하니까 겁이 나더라"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캐나다에는 '미드와이프'라는 한국의 조산사 같은 직업이 있다고. "미드와이프와 첫 미팅에서 믿음이 갔다. 노련함과 전문성까지 갖췄더라"면서 "미드와이프는 자격증은 물론 대학까지 다 나와야 한다. 캐나다는 출산 비용이 무료다"라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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