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선예가 '노잼'에서 확 달라진 입담을 자랑했다.
출산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선예는 최근 엄마가 된 가수들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로 컴백했다. 그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면서 "그런데 결혼식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하는거냐'라는 질문에 '그냥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는 저는 계속 노래를 부를 거다'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9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섭외가 들어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다"라며 컴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녹화 때 너무너무 떨렸다"면서 "스튜디오의 공기와 냄새가 낯선데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무대에 다시 돌아왔구나"라는 느낌도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온지 두 달이 넘었다는 선예는 '라스'를 마지막으로 돌아갈 예정임을 밝혀 아쉬움을 더했다.
선예는 "만18세에 데뷔했다. 막내라인은 15세였다. 리더로서 책임감이 더 생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박진영 PD님이 '원더걸스는 선예를 믿고 만들었다'는 인터뷰가 방송에 나가서 감사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탈퇴 후 4인 체제 원더걸스 활동을 다 챙겨 봤다는 그는 "마침 그 굥 첫 애랑 한국에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방송국에 가서 응원을 했는데,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제가 너무 당황스러웠나보다. '이 얘기 니 얘냐'라고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선예는 과거 박진영에게 특별한 가르침도 받았다고. "성인이 됐을 때 박진영PD님이 부르시더니 술과 클럽은 좋은 어른에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면서 예쁜 옷도 사주시고 스타일링도 해주시고 클럽에 데려가 주셨다"고 밝혔다. "이렇게까지? 라고 당시에는 생각했다"면서 "맥주부터 시작해서 술문화를 알려주셨다. 가르치시는거에 열정이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
남편에게 듣기 싫은말"이라는 질문에 "여자들은 위로가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네가 잘못했네'라고 할 때"라며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안겼다.
이어 선예는 "결혼하자마자 캐나다로 갔고,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면서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하니까 겁이 나더라"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캐나다에는 '미드와이프'라는 한국의 조산사 같은 직업이 있다고. "미드와이프와 첫 미팅에서 믿음이 갔다. 노련함과 전문성까지 갖췄더라"면서 "미드와이프는 자격증은 물론 대학까지 다 나와야 한다. 캐나다는 출산 비용이 무료다"라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