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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은퇴는 했지만 역시 레전드는 영원하다.
그는 '빙속여제'답게 첫 해설에서 "제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화는 직접 준비한 이름표를 이강석 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착용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비춰지자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올림픽 중계방송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해설을 마친 후 "막상 시작을 하니 괜찮았다. 어쨌든 여긴 저의 집이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적응'을 마친 이상화는 8일 김민석이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 해설위원으로 선수들의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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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촬영에서 국가대표 은퇴 후 1년간 교제했던 가수 강남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상화는 강남과의 부부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유인이 "결혼 3년 차는 신혼인 거죠"라고 묻자 이상화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이상화는 "강남 식탐에 위염까지 생겼다"라고 깜짝 폭로하며 달콤살벌한 신혼의 맛을 알렸고, '음식 현자' 박세리는 세리 언니만이 할 수 있는 빅사이즈 해결책을 꺼내 폭소를 일으켰다. 이날 이상화는 또 설원에서 벌이지는 게임에 자신만만해 했지만 '노는언니2'표 눈싸움을 준비하는 언니들의 포스를 본 뒤 "이 언니들 너무 무서워"라고 긴장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또 박세리는 이상화도 기억 못 하는 이상화의 징크스를 증언하는 등 끈끈한 우애를 드러냈다. 이상화의 대변인으로 변신했던 박세리 덕분에 이상화는 특별했던 현역 시절 자신의 징크스를 기억해냈고, 언니들 역시 자신들이 경험했던 각종 징크스를 꺼내 놓으며 공감을 표했다.
이제 팬들은 이상화가 올림픽 기간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방송에 얼굴을 내비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빙속여제'에서 예능까지 영역을 넓힌 레전드의 귀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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