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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밤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편파와 반칙이 난무한 쇼트트랙 경기에 스타들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문제는 남자 선수들의 경기였다. 이어서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서 1조로 나선 박장혁은 경기 중 선수들과 충돌을 겪으며 밀려났다. 상대 선수로 인한 충돌로 어드밴스 티켓을 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손등 부상을 크게 입어 결국 준결승전에 기권을 선언했다.
박장혁의 부상으로 긴장감이 배가 된 가운데 이어진 이준서와 황대헌은 조 1위로 여유있게 준결승전에 진출, 한국이 세계 최강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본격 시작된 준결승에서 황당함을 금치 못하는 편파 판정으로 두 선수 모두 실격처리가 됐다. 준결승전 1조에 배치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무리한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고, 이어 2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서 또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헝가리 선수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역시나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충격의 실격 처리를 받게 됐다.
작사가 김이나 역시 중국의 메달 획득 사진에 물음표와 분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한 해외팬이 '심판은 공정(fair)했다'고 댓글을 달자 김이나는 "귀여운 오타다. 공정(fair) X , 실패(fail) 0"고 재치있게 반박했다. 작곡가 김형석도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곱씹었다. '식빵언니' 배구 선수 김연경도 국민과 함께 분통을 터트렸다. 김연경은 "또 실격? 와 열받네"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도 참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은 SNS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중국 선수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1위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RM은 박수와 엄지척 이모티콘을 덧붙여 멋진 경기를 펼친 황대헌을 응원했다. 이러한 RM의 응원에 중국 네티즌은 구토하는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하는 댓글 테러를 벌이기도 했지만 곧이어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팬클럽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으로 차단하며 RM을 지지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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