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내과 박원장' 이서진 "중년 접어든지 오래..박원장에 공감과 이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08 07:59 | 최종수정 2022-02-08 08:00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서진이 '내과 박원장'의 공감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서진은 7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서준범 극본,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특징은 의술을 중요하시는 게 아니라 개업한 개업 초기 의사의 삶을 중점적으로 맞췄기에 제가 의술을 보여드리는 장면은 거의 없을 거다. 40대 중년 의사의 초기 개업한 의사의 힘든 삶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다들 제가 박원장을 하면서 다른 의사 분들도 궁금해지더라. 그 분들도 개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더라. 어떤 직업이든 다 이렇게 힘든 일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제가 의사 선생님들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삶에서는 힘든 부분이 많이 있는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서진은 또 박원장에게 공감하는 부분, 와 닿는 부분이 있다며 "박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지금 나가고 있는 월세라든지 그런 여러 생활비, 유지비들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데, 사실 저도 어떻게 하면 좀 전기 좀 아끼고, 뭐좀 아끼고 할지 저도 같은 마음이다. 박원장 못지않게 그런 걸 아끼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것도 항상 생각한다. 제가 박원장처럼 빚이 늘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유지비 같은 것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이런 점이 박원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성격도 '진지'보다도 '코믹'에 가깝다고 했다. 이서진은 "저는 기본적으로 진지한 것을 싫어한다.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고, 무조건 재미만 추구한다. 근데 재가 연기할 때는 재미와 감동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모습에서는 감동은 필요없다. 재미만 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티빙 제공
또한 이서진은 예능적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사실 제 자신은 예능적인 이미지가 굳어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예능은 예능이고 연기는 연기인데, 간혹 그런 댓글이 있다더라. 예능 이미지가 강해서 드라마가 안 어울린다고 그러는데 저는 제가 하는 역할이라 저와 비슷한 모습도 많고, 크게 부담스럽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제가 예능을 언제까지 할 거라는 생각도 없었고, 그냥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시기에 하는 거지, 예능을 하기도 힘든 것 같다. 박원장은 예능 이런 것 상관이 없이 코미디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는 대본이 와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본도 들어왔네. 어떻게 들어왔지? 했다. 처음엔 망설인 것은 보는 사람도 웃길까 안 웃길까에 대해 고민한 것이지 다른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중년에 접어든지 한참이라는 이서진은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려는 자세를 가져가고 있다는 설명. 이서진은 "저도 중년에 접어들고, 한참 됐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똑똑한 친구들이 많고 다르다. 시대를 그 친구들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 친구들에게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저는 제가 활동하던 시기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젊은 친구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시대는 바뀌고 있으니, 그쪽에 맞는 것들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내과 박원장'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1도(하나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타이틀롤인 박원장을 연기하며 인생 최초의 코믹 연기에 도전했고, 민머리 분장부터 여장, 코믹 패러디 등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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