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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고스트 닥터'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을 장악했다.
잠시 뒤 다급해 보이는 고스트들과 마주한 차영민은 오승조의 윤곽이 흐릿해져 가는 것을 확인했다. 깨어난 오승조를 보고 기뻐하는 고승탁과 달리, 차영민은 고스트로 지내는 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고승탁에게 토해내기도. 더욱이 자신의 신세에 비참함과 서러움을 느낀 차영민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고승탁에게서 자꾸만 차영민과 같은 느낌을 받은 장세진(유이 분)은 그와 거리를 뒀다. 그러나 갑작스레 장민호(이태성 분)가 그녀를 찾아와 유산을 내놓으라며 협박했고, 이 소식을 들은 고승탁은 곧바로 차영민이 누워있는 병실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장민호가 차영민을 두고 협박해 그녀가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차영민은 충격도 잠시, 억지로 장세진의 지문을 찍으려는 장민호를 막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를 드러냈다. 때마침 나타난 고승탁과 눈빛 사인을 주고받은 차영민은 그에게 빙의해 장민호에게 주먹을 날렸고, 바닥에 넘어지던 중 손을 다치면서 빙의가 해제됐다.
테스에게서 차영민 본체의 뇌파가 좋아지면서 온전한 빙의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된 고승탁과 고스트 차영민은 고뇌에 빠졌다. 더불어 손을 다치면서 한동안 수술을 할 수 없게 된 고승탁은 각종 의학 서적들을 뒤지며 연구 모드에 들어갔다.
고스트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꾸준한 약물치료로 임보미(윤소희 분)가 깨어나게 된 것. 이에 기뻐하면서도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고스트들과 이를 지켜보며 담담하게 속내를 이야기하는 차영민과 고승탁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최훈길(싸이퍼 탄, 최석원 분)에게 코드 블루가 발생했다. 위급한 상황에도 어쩌지 못하는 차영민과 두려움에 떠는 최훈길의 모습은 극의 텐션을 고조시켰다. 이 순간 갑작스레 등장한 인턴이 최훈길을 응급 처치했고, 빙의한 테스가 생사에 관여했음을 알게 된 차영민은 그와 마주해 뜻밖의 경고를 들었다.
방송 말미, 고승탁은 장세진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히 밝혔다. 고승탁은 "그동안 장 선생님이 혼란스러워하셨던 저의 어떤 말과 행동들, 실은 그건 제가 아니라 차 교수님이었다"고 장세진에게 밝혔다. 그의 말에 충격받은 그녀와 옆에 서서 화를 내는 차영민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차영민과 고승탁의 눈빛이 팽팽히 맞서는 엔딩이 8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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