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전현무→양세형까지"…방송가 덮친 코로나19 비상령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2-06 14:49 | 최종수정 2022-02-07 07:1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가에도 코로나19 비상령이 떨어졌다.

방송인 전현무와 양세형이 코로나19 여파로 4일 MBC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 녹화에 불참했다. 전현무는 4차례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3번 음성결과를 확인했지만 마지막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세형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완치됐지만,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녹화를 쉬기로 했다.

이번 전현무의 빈자리는 서장훈이 채웠지만, 전현무가 '전참시' 외에도 MBC '나 혼자 산다', MBN '국대는 국대다', tvN '프리한 19', JTBC '톡파원 25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중이었던 만큼 파장은 컸다. 3일 녹화가 진행됐던 '톡파원 25시'는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고,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전현무를 제외한 채 녹화를 강행하게 됐다.

전현무와 양세형 외에도 방송가에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일에는 정일우가 3차 백신까지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SNL 코리아 시즌2' 녹화가 취소되고 5일 방송 또한 결방됐다. KBS2 새 드라마 '붉은단심'도 배우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출연진과 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했다. 왓챠 오리지널 '더블 트러블'도 씨스타 출신 효린과 위아이 김동한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7회 공개가 4일에서 11일로 연기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비상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방역패스 강화로 전국민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송가만은 특별 케이스가 적용되고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제작진이 요구하는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나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토크쇼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야외 버라이어티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녹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인기 연예인은 다수의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고 있고, 한번의 녹화에 다수의 인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연쇄감염, 집단감염의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녹화를 진행하는 것은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