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첼시의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팀의 파격적인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첼시가 내민 최종안은 '주급 2배 인상'이었다. 이런 파격적인 제안에도 뤼디거는 끝내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래 뤼디거와 첼시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재계약하는 게 숙제였다. 첼시는 뤼디거의 주급을 대폭 늘려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원래 주급이 10만파운드(약 1억6300만원) 수준이었는데, 여기서 40% 인상된 14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그러나 뤼디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급해진 첼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주급을 20만파운드(약 3억2500만원)까지 올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래도 뤼디거의 마음을 설득하지 못했다.
뤼디거가 이런 팀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는 새 팀으로 갈 경우 주급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 만약 뤼디거가 보스만 이적룰에 따라 첼시를 떠나면 주급을 무려 40만파운드(약 6억5000만원)까지 올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4배 수준이고, 첼시의 최종 제안보다 2배나 많은 수준이다. 뤼디거 입장에서는 당연히 첼시를 떠나는 게 이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