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배앤크' 위하준 "이동욱♥한지은 키스신? 신경 안 쓰여..그냥 궁금해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2-04 15:14


사진=엠에스팀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위하준이 이동욱, 한지은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위하준은 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김새봄 극본, 유선동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하준은 이동욱과의 호흡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도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말씀을 드릴 정도로 진짜 재미있었다. 형이 제가 하는 하나하나, 애드리브까지 다 잘 받아주시고, 어떻게 하면 이 둘의 신이 조금 더 재미있게 보여질지에 대해서 정말 많은 연구를 해주시고 의견도 내주셔서 찍으면서 재미있었고, 새로운 저의 모습도 발견했고, 제가 연기하는 K의 모습을 만들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또 현장에서 호흡에 대해 "촬영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동욱이 형은 항상 계속 보고, 지은 누나도 자주 보고, 경태 역의 학연이 형은 붙는 신이 두 번 정도밖에 없던 것 같다. 현장에서 볼 때마다 사람이 좋은 기운을 가진 형이더라. 저보다 한살 많은 게 놀랍지만, 저보다 밝고 에너지가 있고, 챙겨주고 싶은 동생같은 그런 형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동욱의 애드리브도 웃음을 유발했다. 위하준은 "그 신을 찍기 전날에도 같이 촬영을 하다가 '형 놀라운 토요일 생각하셨어요?'하고 여쭤보니 '내일 그 신에서 하겠다'고 하시더라. '어느 부분인데요'했더니 '내일 봐봐'하더라.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슛 들어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애드리브를 치더라. 제가 순간 웃음을 못 참아서 NG가 날 뻔했지만 겨우 넘어간 기억이 난다. 너무 웃겨서 쓰러질뻔한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사진=엠에스팀 제공
극중 짝사랑 케미를 보여줬던 이희겸 역의 한지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중 이희겸과 류수열(이동욱)의 러브라인과 키스신만 그려진 상황. 서운함이나 아쉬움은 없었는지 묻자 위하준은 "없다. 전혀 없다. 애초에 로맨스를 하고자 이 작품에 참여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근데 케이로서 그렇게 짝사랑하는 모습 자체가 이 캐릭터의 귀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들이라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지은에게 꾸준히 '키스신 언제 찍느냐'고 물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위하준은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 저희 '배드 앤 크레이지'의 유일한 진한 멜로신이라서 작품에 참여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신을 어떻게 찍었을지. 나쁜 사람들이 나오고 그런 촬영만 있다가 그 신은 잘 찍으셨으려나 하는 궁금증에 그냥 그냥 물어봤던 거다"라고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위하준은 극중 K를 연기하며 화려한 액션부터 감정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배드 앤 크레이지'는 그가 출연한 전세계적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공개 이후 방송된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과는 또 다른 위하준의 모습이 공개되며 관심을 불러온 바 있다.


위하준은 '배드 앤 크레이지'를 마치고 '작은 아씨들'에 합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