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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S의 신규 예능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가 더욱 강해진 팩트폭격의 김영옥, 따뜻한 위로의 나문희, 돌직구의 박정수의 완벽한 토크 밸런스로 사연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원하는 대로 전문직 여성들과 교제해 왔다는 사연자에게 김영옥은 "방송을 본 누군가가 '저 남자 내가 사육할 거야'라며 연락할 수도 있다"라며 사연자에게 자기 어필 시간을 줬다. 사연자는 "저는 시간이 많으니 최선을 다해 보필할 수 있다. 능력 있는 여자분 연락주세요"라며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두 사연자가 함께 입장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살을 못 빼는 다이어트 체육관 대표 때문에 쪽박 차게 생겼다"라고 폭로하며 함께 나온 민지원 대표를 소개했다. 다이어트 체육관 사업을 하는 김민수는 140kg에 육박하는 민 대표 때문에 기존 회원들의 환불요청은 물론, 신규회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민 대표는 "나는 대한민국 평균이라 생각한다"라며 웃어넘겼다.
이어 그룹 룰라의 멤버 김지현이 찾아와 "남편을 보면 자꾸 욱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김지현은 '올드카'를 수집하고, 캠핑카를 충동구매하고, 와인을 한번에 50~100병 구매할 만큼 뭔가를 저렴하단 이유로 잔뜩 사는 남편의 쇼핑습관을 폭로했다. 박정수는 "다 둘 곳이 있으니 구매하는 거다.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가라"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김영옥은 "주위에 다 나눠주고 없애버리면 남편이 아까워할 수도 있다. '이걸 버리는데 당신이 못 고치면 당신도 버릴 것이다'라는 경고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해 김지현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콩고 왕자'로 불리는 유튜버 겸 방송인 조나단이었다. 조나단은 "제가 예능, 유튜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이 많아질수록 친구들과의 약속을 자꾸 못 지켜서 '연예인병'이란 오해를 받는다. 점점 친구가 줄어든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영옥은 "친구가 떨어져 나가도 일을 해야 한다"라고 긴 인생에서 배운 현실 조언을 날렸고, 나문희도 이에 격하게 공감하며 "일은 평생 간다"라고 거들었다.
그런 한편, 조나단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거나 친구에게만 말했던 이야기가 자신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다 퍼지는 상황이 있어 불편하다고 전했다. 박정수는 "친구에게 '아까 그런 건 서운했어'라고 솔직하게 표현해라"라고 조언했고, 나문희는 "되도록 칭찬을 많이 하는 친구를 사귀어라"라고 덧붙였다. 조나단은 "졸릴 때 찬물 세수하는 느낌"이라며 할매들의 조언에 대만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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