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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지훈과 김범의 합동작전이 펼쳐진다.
먼저 고승탁(김범)에 빙의한 차영민(정지훈)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숙자 행색의 환자를 살폈다. 이와 동시에 서로에게 빙의와 영접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답하는 차영민과 고승탁의 과거 회상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환자를 살린 두 사람이 환희에 찬 미소를 지어 보여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리기도.
그런가 하면, 장세진(유이)은 누워있는 차영민 앞에서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이 죽기 전 남겨놓은 편지를 보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차영민은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그날 밤 고승탁에 빙의해 그녀의 옆을 지켰다. 그의 기척에 눈을 뜬 장세진이 차영민에게 안기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차영민은 장광덕 회장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고스트들을 더 알뜰살뜰히 챙겼다. 차영민은 고스트들이 전에 했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었고, 먼저 고승탁을 통해 임보미(윤소희 분)가 말했던 책을 구해줬다. 하지만 방심하던 고승탁은 고스트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어설프게 차영민이 빙의한 것처럼 흉내를 냈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불러왔다.
한편 차영민의 이야기를 들은 고승탁은 "지금부터 양면작전, 산 사람과 이미 끝난 환자들 동시 공략"이라며 모두가 살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고승탁은 임보미 환자의 주치의를 찾아갔고, 차영민은 본인에게 쓰러졌던 그날에 대해 물었다. 고승탁을 통해 임보미 본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듣고 요추천자 검사(뇌척수액 검사)를 하게 된 장세진은 계속되는 그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생각에 잠기기도.
방송 말미, 차영민과 고승탁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고승탁의 정체에 끊임없이 의문을 품던 한승원(태인호 분)이 안태현(고상호 분)과 짜고 그를 수술에 투입 시킨 것. 차영민이 고승탁이고 고승탁이 곧 차영민임을 자신하던 안태현은 수술 내내 한승원과 주머니에 든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상황을 알렸다. 때마침 참관실에 들어온 장세진은 안태현이 "차영민 교수님..?"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됐고, 이에 놀라는 모두의 얼굴은 극의 긴장감을 배가했다. 한승원은 수술이 끝난 직후 차영민이 빙의한 고승탁을 찾아가 비아냥댔고, 분노를 참지 못한 차영민이 "그래. 맞아. 나 차영민이다"라고 정체를 밝혀 다음 회에 대한 기다림을 증폭시켰다.
이렇듯 '고스트 닥터'는 단 1초도 놓칠 수 없는 폭풍 전개로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매회 예측불허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고스트 닥터' 10회는 축구 중계로 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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