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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불가살'에서 이진욱의 광기가 폭발했다.
이렇듯 갑자기 경계를 세운 민상운의 이상행동을 단활도 느꼈다. 자신이 전생에 사람을 죽이던 불가살이었고 지금도 그런 참극이 벌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눈치챈 것. 이에 600년 전 인간에서 불가살이 된 후로 "인간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묘한 서운함을 드러낸 그와 미안해하는 민상운, 둘의 복잡한 감정이 또 얽혀들었다.
그 가운데 옥을태가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단활이 본인을 거부하고 민상운을 택했다는 것에 넋이 나가 "이제 나도 그놈을 다 망쳐놓을거야"라며 복수를 결정했다. 먼저 정치, 경찰들에게도 닿아 있는 검은 권력을 이용해 단활, 민상운을 살인 사건 용의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조사를 핑계로 단활의 사람들인 민시호(공승연 분), 혜석(박명신 분), 남도윤(김우석 분)을 납치했다. 민상운이 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해하려 하냐고 묻자 옥을태는 "보여주려고. 네 옆에 그놈 본성을"이라고 또 한 번 단활을 저격해 그녀를 혼란스럽게 했다.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혜석의 죽음을 본 단활은 뜨겁게 화를 터뜨리는 것이 아닌 오히려 싸늘하게 식었다. 그리고 경찰들이 살인 용의자로 체포하려 하자 소름 끼치도록 차가운 무표정으로 살기를 발산했다. 경찰들을 잔인하게 공격하며 쓰러트리는 모습은 민상운이 봤던 천 년 전 사람들을 죽이던 불가살 단활을 떠올리게 했다.
이에 그가 형사의 목에 날카로운 흉기를 찔러넣기 일보직전, 그녀가 달려들었다.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던 그의 말을 상기시키며 호소했지만 광기에 찬 단활은 "상관없어 이제. 다 죽여버릴 거야"라며 제 가족을 건드린 이들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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