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대장' 서도밴드-김주리, '배철수의 음악캠프'서 청취자 고막 저격한 명품 '국악' 라이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01-29 11:24 | 최종수정 2022-01-29 11:25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팝과 국악의 이상적인 만남을 통해 '조선팝'을 창시했다고 극찬을 받은 JTBC '풍류대장' 우승팀 서도밴드와 판소리 기네스 보유자 김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8일 방송에서 DJ 배철수는 크로스오버 창작곡 '사랑가'를 열창하며 등장한 서도밴드에 이름의 유래를 질문했다. 서도는 "국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도민요에서 땄느냐고 물어보시는데 그건 아니다. 어머니가 원래 저에게 지어주고 싶었던 이름이 세종대왕님의 본명 이도를 딴 서도여서 그걸 썼다"고 대답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조했듯 서도밴드도 조선팝을 창조했으니 이름이 아주 잘 맞은 셈이다. 또 서도는 서도밴드의 음악을 K-POP이 아닌 조선팝이라고 명명하는 이유에 대해 "판소리가 가장 성행한 것이 조선시대이지 않냐. 그렇듯이 저희 음악이 전통적인 조선의 것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적인 팝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합쳐 조선팝이라고 하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서도밴드 때문에 '풍류대장' 출연을 고민했다는 김주리는 "다들 서도밴드가 우승 할 거라고 했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미 국악계에서 서도밴드는 큰 주목을 받고 있었던 것. 다만 배철수는 '풍류대장'의 출연진들이 방송을 통해서야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 점은 안타깝기도 하다고 전했고, 서도는 "개인적으로는 흐름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소신을 드러냈다.

이날 김주리는 서도밴드 연주로 '소리쳐봐' 라이브를 선보여 색다른 느낌의 '소리쳐봐'를 선보이며 청취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양희은의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되었던 '한계령'은 피아노 반주로 노래하기도 하며 '한국 국악계의 미래'라는 별명 그대로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도밴드는 '사랑가'에 이어 '뱃노래', '강강술래' 라이브까지 선보인 뒤 마지막으로 "작년부터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를 해오고 있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주리도 "콘서트에 다녀오신 분들이 정말 좋았다는 후기를 많이 남겨주신다. 콘서트의 열기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주 서울, 부산에 이어 진주 공연까지 마무리된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는 2월5일 전주, 2월12일 춘천, 2월19일 광주, 2월26일 울산, 3월5일 성남, 3월12일 고양, 3월19일 창원, 4월2일 대구로 계속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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