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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주상욱과 결혼한 차예련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차예련은 임신 당시를 회상하게 만드는 나물 밥상을 받고 식사를 시작했다. 평소에도 나물을 좋아한다는 차예련은 "임신했을 때 고추장에 달걀프라이를 비벼서 두 그릇씩 먹었다. 3인분씩 먹기도 했다"고 했다. '먹덧' 덕에 25kg 체중이 증량됐지만, 지금은 매일이 다이어트의 느낌이라고.
차예련은 또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주상욱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꼭 닮은 딸은 올해로 4세가 됐다. 허영만은 "결혼할 때 자녀를 5명 갖고 싶다고 했다는데, 누가 먼저 얘기했느냐"고 물었고, 차예련은 "남편이 얘기했다. 근데 안 키워봐서 그런 거였다"고 했다. 프로포즈에 대해서도 차예련은 "결혼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다. 근데 난 그 남자가 아니라도 그 당시 결혼이 하고 싶던 것 같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주상욱은 2년 정도 일을 더 하고 결혼하자고 했지만, 차예련은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강조하기도.
차예련은 "부모님은 이혼을 하셔서 저는 엄마랑 살고 있다. 아버지를 안 본 지는 15년 정도 됐다. 나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이 하고 싶었다. 날 감싸줄 수 있는 딱 하나의 내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며 주상욱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결혼 후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는 그는 "실제로 안 써줬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니 힘든 시기가 있었다. 힘들었는데 내가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고,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배우로서 성공한 건지, 실패한 건지, 반반의 기로에 서있었다. 그런데 진짜 다행인 것은 가족이 생겼고, 아이가 생겼다. 남편은 나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러면 지치고 힘들다가도 영원한 하나의 내편이 든든하게 있다는 게 너무 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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