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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명 셰프 정창욱이 흉기 협박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피해자 신씨가 자세한 정황을 폭로했다.
기분 좋게 인터뷰를 마치고 온 후 숙소로 돌아오는 중 또 다른 피해자 팽이pd가 백신 부작용을 호소했고, 술에 취한 정창욱은 "백신 부작용 그게 뭐라고"라며 욕설을 했다.
숙소에 돌아온 후 정창욱은 두 사람에게 "인터뷰는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신영호는 "잘했다"며 인터뷰에서 했던 질문들을 얘기해줬다. 마지막 질문은 "요리사 정창욱이 해줬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었다. 이를 들은 정창욱은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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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씨는 "갑자기 제 생각이 났는지 저를 보더라. 그 질문을 보고 잘했다고 브리핑을 하냐더라"라고 자신도 맞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정창욱은 "너네는 오늘 여기서 죽자. 죽여버려야겠어 라며 식칼을 꺼냈다고. 정창욱은 신씨의 목에 칼날을 대며 위협을 했고, 칼 끝을 배에다가 대며 압력을 가했다고. 신씨는 "갑자기 칼을 배에 쑤시듯이 벽에 박더라. 푹 쑤시고 푹 뽑더니 저희 밥 먹던 탁상에 칼을 꽂고 뽑았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정창욱이 칼로 쑤셨던 벽과 탁상 흔적을 공개했다. 다음날 결국 신씨는 정창욱에게 무서움을 토로하며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씨는 "생갭다 이걸 떨치는 게 '남자답게 툴툴 털고 나아가자'가 안 되더라. 생갭다 후유증이 되게 크다. 9월 초에 들어왔는데 두 달을 안 좋은 상태로 보냈다"라고 피해 후유증을 호소했다.
한편, 정창욱은 2009년에 이어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상황에서 특수폭행혐의까지 알려지며 논란을 더했다. 검찰에 송치된 정창욱은 26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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