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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어머니의 반응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도 전했다. 이수진은 "방송에서 편집돼 잘린 부분이 있다. 오은영 박사님에게 '50살이 넘으니 엄마가 이해된다'는 말을 했다. 엄마가 25살에 시집와서 저를 임신한 후 아빠가 베트남 전을 가셨고 홀로 외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저를 낳았는데 딸이라고 하니 할머니가 미역국도 안 끓여주고 구박했다고 하더라. 당시 엄마를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된다"라고 떠올렸다.
"상처받지 말라"는 팬의 말에는 "엄마한테 들었던 얘기가 아직 내 맘에 남아있는지 몰랐다. 그 말을 하려고 나간 것도 아니었다. '딸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를 묻기 위해서였는데 갑자기 오 박사님이 '어렸을 때 엄마랑 어땠냐'는 질문을 해 그런 얘기가 나온 거다. 엄마가 쓰러질까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기운이 팔팔하다. 긴 장문으로 욕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상담을 하고 싶은 거였다면 단 둘이 하지, 방송에서 왜 그 얘기를 한 거냐고 하셨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옷을 들춰보니 심장이 뚫려있었다. 이해받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수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어머니로부터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등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수진은 방송 후 "죄송해요. 상담 중 나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 봐요. 진심이에요"라며 어머니에게 보낸 장문의 사과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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