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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사계절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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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사계절 프로젝트'는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것이었다. 내가 늘 지향하는,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테마인 것 같다. 사계절 프로젝트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선사해서 내 노래를 들으며 1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연인들이 1년을 함께 보낸다고 하면 계절마다 행복했던 추억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의 흐름대로 그려보고 싶었다. 밝은 곡도 좋아하지만 가을 겨울 곡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내 현재 상태가 겨울이다. 사계절 프로젝트와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보니 슬프고 추운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다양한 노래를 수록했고, 노래마다 뮤직비디오와 추억이 다 있는 앨범이라 나한테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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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이 곡으로 마침표를 찍어도 될 만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렴마다 연애소설이라는 말이 나와서 키워드가 마음에 들었다. 2004년 처음 앨범을 냈을 때의 생각이 많이 났다. 이게 켄지 표 발라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노래는 내 색을 빼면서 녹음을 하다보니 오래 걸리더라. 감정을 실어서 부르면 감정 과잉이 됐다. 그래서 녹음을 마무리한 뒤에도 반키를 내려서 다시 녹음을 했다. 부르는 나는 덤덤한데 듣는 사람은 슬픈, 그런 감성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요즘에는 시적인 느낌의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예전만큼 많지는 않다. 예전의 향수를 오랜만에 겨울에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나는 립싱크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계속 노래를 부르다 보니 목이 너무 아프더라. 다행히 이번에는 채수빈과 공명이 출연해줬다. 최근 4번의 뮤직비디오에 다 참여해줬다. 두분 덕분에 분량이 적어져서 다행이었다. 두분의 연기만 담은 스페셜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채수빈은 처음 만났고 공명은 신인시절 본적 있었는데 선뜻 뮤직비디오 출연을 승낙해줘서 감사했다. 기대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도영(NCT)이 엄청 좋아했다. '우리 형이 뮤직비디오 한다면서요. 너무 좋아요. 저희 형이랑 같이 만나요'라고 했다. 오히려 본인이 더 홍보를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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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솔직히 많이 달라졌다. 처음엔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막연하게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 솔로 앨범을 냈을 때는 내가 회사에서 첫 주자였다. 당시 앨범이 1년이 밀렸는데 이번 노래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은 접겠다고 했다. 그런데 앨범이 잘 돼서 활동을 해도 되겠다는 기쁨이 있었다. 요즘에는 그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SG워너비 김용준, 성시경 등 발라드 선조들과 박재정 폴킴 등 발라드 후예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발라드 가수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규현은 "나는 개인적으로 도입부를 중시한다. 듣자마자 '이 노래는 끝났다'고 느낄 만한 걸 좋아한다"고 답했다. 또 "1년 중 364일 발라드만 듣는다. 너무 좋다. 계절마다 듣는 노래들이 달라지긴 하지만 늘 듣는 곡이 꼭 있다. 발라드를 들으면서 감성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발라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규현은 '싱어게인2'에서 성대결절로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 김현성의 노래를 듣고 오열하는 등 감성 심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규현은 "그날은 연락도 많이 받았다. 너무 좋아했던, 나의 아이돌이었다. 잘 안우는 스타일인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터져버렸다. 주변에서도 같이 울었다고 하더라.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공감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뻔하지 않은, 새로운 느낌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늘 같은 느낌이라도 감성적으로 와닿는 분들에게는 계속 어게인을 누르는 것 같다. 그게 이번 앨범에 많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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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올해 목표는 정해놨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적게 일하면서 팬들에게는 양질의 콘텐츠를 주자는 거다. 소통을 많이 못하게 된 것 같다. 좀더 인간적인 모습을 덜 보여드린 것 같아서 양질의 콘텐츠를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J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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