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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한 후 말이 사망한 사고를 두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제작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21일 오후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자초지종을 전했다.
'태종 이방원' 측은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배우 고소영은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해요. 불쌍해"라는 글과 함께 낙마하는 장면을 올렸다. 또 많은 네티즌들이 주상욱 박진희 등 배우들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악플을 달고 있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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