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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베를린이 사랑하는 악마의 스타성일까. 홍상수 감독이 불륜을 이어가고 있는 연인이자 뮤즈 김민희와 함께한 신작으로 다시 한번 베를린의 러브콜을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21)로 호흡을 맞췄던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17)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던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특히 이혜영은 '소설가의 영화'에서 주인공 소설가 준희 역을 맡았고 김민희는 소설가 준희가 캐스팅 제안을 하는 여배우 길수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인트로덕션'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에서도 출연과 동시에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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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베니스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연달아 의미 있는 낭보를 들려주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이지만 국내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기혼자인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15) 이후 김민희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7년째 불완전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 무대에서는 일방적인 신작 개봉만 이어가며 두문분출하고 있다. 또 비밀리에 신작을 찍어내 해외영화제에 꾸준히 출품하는 괘씸한 행보를 국내 관객은 반길리 없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역시 작품이 아닌 두 사람의 동반 참석, 그리고 사생활만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소설가의 영화'는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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