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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밝혔다.
머쓱한 장동민은 "여기에 있는 사람 중 가장 먼저 이야기 한 사람이 탁재훈 형이다"며 민망하게 웃었고 탁재훈은 "제주도에서 혼자 영화보려고 하는데 장동민이 한숨을 쉬면서 전화가 왔다. 모든 게 다 끝난 듯한 분위기였는데 장가간다는 거였다"고 곱씹었다. 이에 장동민은 "어떻게 재훈이 형한테 밝게 이야기 할 수 있느냐"라고 농담을 던졌다.
장동민은 "나도 그런 자리에서 만날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지난해 8월, 아는 동생 부부가 골프 치러 가자고 하더라. 총 세 명이니 친구를 데리고 오겠다고 했는데 지금의 아내가 온 거였다. '내가 저 여자랑 결혼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첫 만남에 느꼈다"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무엇보다 장동민은 "처음 만난 다음날 말 안 하고 바로 키스를 했다. 친구 부부도 탄 차였는데 내가 먼저 신호를 보내서 그렇게 됐다"며 아내를 향한 과감한 고백을 털어놨다.
장동민은 교제한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로 가족을 대하는 아내의 마음 때문이라고. 그는 "사귈 때 원주 우리 집을 데리고 갔는데, 아내가 가족을 보자마자 너무 살갑게 대했다. 처음엔 연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아내가 없더라. 결국 못 견디고 도망갔나 싶었는데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있더라. 어디 갔다 온 거냐고 물어보니 어머님과 강 쪽을 다녀왔다고 했다. 내 가족에게 잘하는데 더이상은 없겠다 싶었다. 자리를 잡아야겠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장동민은 "이거까지 이야기해야 되나?"라고 잠시 고민한 후 "촬영 후 아내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 임신 테스트기 사진이 와있더라. 두 줄이었다"라며 아내의 혼전 임신 소식도 깜짝 전했다. 이에 다둥이 아빠 하하는 "너무 축하한다. 이거 만큼 복도 없다"고 기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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