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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왕국' 디즈니+의 자존심을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
디즈니+가 넷플릭스가 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논란도 한 몫 했지만 한국의 킬러 콘텐츠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올랐다. 넷플릭스가 '킹덤' 시리즈와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한국만의 킬러 콘텐츠 카드를 계속 꺼내들고 있는 상황에 디즈니+는 여전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마블 시리즈에만 의존 하고 있기 때문. 물론 론칭 당시 로컬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SBS 예능 '런닝맨' 스핀오프 버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공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심지어 토종 OTT인 웨이브가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주목받고 티빙이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내과 박원장' 등을 쏟아내며 공격적인 시청자 공략에 나서며 OTT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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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우리가 응원하고 싶은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이 작품은 '킹덤' '오징어 게임'처럼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리즈는 아니지만 풋풋한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로 1020 시청자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TT 전쟁의 한복판, 출발이 좋지 않았던 디즈니+를 구원할 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후 디즈니+는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를 연달아 공개한 뒤 방점으로 5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무빙'까지 점진적인 콘텐츠 공개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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