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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영철과 이근철이 영어의 신으로서 영어 학습에 대한 일화에 대해 전했다.
김영철은 'MC 병 걸렸다'라는 말에 "제가 게스트로 안 나가는 이유가 있다. 신선하지가 않다. 예전에 송은이 씨랑 '해피투게더'에 나가게 됐는데 기사가 났다. 달린 댓글이 '김영철 해투 나온다고? 왜 다 본 것 같지?'라고 하더라. 난 마음이 상한 게 아니라 너무 웃겼다. '김영철 하춘화 이영자 하는 거에 다 건다'라는 댓글에도 진짜 나를 아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지 않고 '어떻게 알지?' 싶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이어 "시청자들이 나를 안다는 생각에 게스트 출연을 마다하게 된 거다"라면서도 "오늘은 이근철 씨랑 투 샷은 신선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투 머치' 티셔츠에 대해서는 "전에 김숙 씨가 프랑스 친구와 있는 방송에서 도와달라 해서 갔는데 저보고 'Too much'라고 했다. 그래서 어떤 디자이너 분이 만들어주셨다"라고 했다. 이근철은 "김영철 씨 미들네임이기도 하다"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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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제자에 대해서는 "웬만한 기간 동안 배웠던 가수도 있다. 아이유 씨다. 영어 이름이 릴리다. 아이유는 원래도 영어를 잘했다. 뭘 원하는지 들었는데 영어로 콘서트를 하고 싶다 하더라. 실제로 콘서트를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을 하고 저는 중간중간 확인했다. 나한테는 콘서트 티켓 몇 장 들어오냐'라고도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07년도부터 17년도까지 진행했던 '굿모닝 팝스'에는 "아침 방송이니까 사연이 오는데 배우 김상경 씨가 사연을 보낸 적도 있다. 김영철과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누가 달려온 걸 보니까 정경호 씨인 적도 있다. 라디오를 잘 보고 있다 하더라"라고 했다.
김영철은 "이근철 사단인 제가 씨앗을 뿌린 사람도 있다"라며 민경훈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다. 민경훈은 '아는 형님' 촬영 때 김영철에게 영어로 말을 건다며 당시 상황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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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제 영어 이름은 케일럽이다"라고 말 시동을 걸었지만 민경훈은 투머치토커인 김영철이 피곤한 듯 조용히 노트를 돌리며 퀴즈를 진행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영어로 잘못 번역된 한식 메뉴 'when you push=밀면' 문제를 풀버 시끌벅적해졌다. 또 영어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생기는 오역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김영철은 미드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고. 또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감사한 게 그가 가십의 중심에 있었다. 공항에서 사서 보는 잡지에 보면 항상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있었다. 브리트니가 성형을 했니 안 했니, 새 남자친구가 아이를 안고 있다 이런 걸 보면서 기사를 읽다 모르는 단어를 보고 검색하게 됐다. 그걸 찾으면서 외우게 됐다"라 했다.
이에 정형돈은 "제가 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하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경호원에게 제지를 당했다. 번호를 물어보는 농담을 했는데 대본대로 안 했다고 그러더라"라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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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송은이는 어려워하는 걸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싫다고 하면 시키지 않는다. 여행을 같이 갔을 때 송은이는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고 저는 찍히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카메라도 제가 잘 못 다루니까 가져가서 금방 고쳐주더라"라고 해 설렘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이건 그냥 브로맨스 아니냐"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김숙은 "전에 같은 아파트였는데 제가 말 안 하고 이사를 가버렸다. 제가 집에 있는데 전화해서 '불이 켜져 있네? 창문 좀 열어봐'하더니 손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피곤함을 느껴서 이사하기로 했다. 이삿짐을 옮기는데 창문에 뭐가 있는 거 같아서 보니까 김영철이 보고 있더라"라고 오싹해 했다.
팝송을 재해석해 분석하는 이근철의 개인 방송 채널, 그는 "가사는 그 가수의 삶이 연관되어 보다 보면 재밌는 게 많다"라면서 영어에서 쓰는 다양한 신조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근철은 "언어는 계단형으로 성장한다. 정체 구간에서도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걸 견디지 못하고 처음부터 돌아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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