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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모니카가 김현성과의 1000일 기념일을 자축했다.
모니카와 김현성은 13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중이다.
다음은 모니카 SNS 글 전문.
함께 한 첫 추석 연휴에 맥주 한잔하고 2차로 동네 노래방을 갔음. 되게 반듯하고 순박한 공대 복학생 선배와 신입생 커플 st. 남과여, 헤븐, 소원, 이해할게, 몽중인 (나의 최애곡), 킬러 및 팝송 노래들 부름.
간점 안하고 서로 끝까지 경청. 그리고 정직한 박수 ~~ 사장님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자주 지나가심. 서비스 3시간 받음. 노래방 나오면서 기분이 되게 묘했음. 내가 가수 김현성이랑 노래방을 가다니..
스우파 보다가 오빠가 너무 심취해서 턱 내밀며 이상한 골반춤을 춤. 나 너무 웃겨서 손가락질 하며 웃었는데 '자기도 그렇게 춤 잘 추는건 아니야' 라고 해서 순간 진짜 마음의 상처받음.. 나 그래도 걸그룹 출신인데…
둘이 한번도 활동적인 데이트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송도공원에서 카누 타자고 함 (우리 기준에서는 되게 익사이팅한 일). '애들처럼 뭘 이런걸..' 정작 타니깐 해맑은 아이 미소 지으며 본인이 더 좋아하심.
사귀기로 한 날 어떤 이자카야에서 만났음. 어색설레는 분위기. 잠시 화장실을 갔는데 오빠에게 톡이 옴. '좋다' . 나는 순간 다른 여자에게 보내려는 걸 나한테 잘못보냈나? 싶음.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편이라…. 돌아와서 카톡 얘기 못 꺼냄. 반년 뒤에 조심스레 물어보니 나한테 보낸게 맞다고 함. 휴우
명절마다 우리집에 와서 울 엄마 술친구 해줌. 엄마가 좀 재밌고 터프하고 말 많은 편인데 다 받아줌….. 아빠 대학교 재직시절 대학생 제자들 맨날 집에 불러서 같이 놀았는데 그때 생각 많이 남. 원래 진짜 쿨한 엄마인데 항상 아쉬운지 조금만 더 있다 가라 함…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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