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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개그우먼 김민경이 스포츠 2세를 위해 레전드 아빠들에게 잔소리 금지령을 선포했다.
하지만 김민경은 훈련 내내 딸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 박찬민 아나운서에게 "민하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특히 "아빠가 화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잔소리 속에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박찬민에게 질색하며 "너무 힘들다. 차라리 '무엇 때문에 그런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고 코치했다.
그런가 하면 김민경은 이동국의 딸이자 테니스 선수인 재아가 축구 레전드인 아빠의 명성에 누를 끼치기 싫다는 마음을 고백하자 눈물을 보였다. 김민경은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는데, '아빠는 멋진 사람이니까 내가 폐가 되면 안 돼'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연신 눈시울을 훔쳤다.
이처럼 김민경은 특유의 공감 능력을 내세워 스포츠 2세들의 마음에 빙의,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함께 울고 웃으며 감동을 안겼다. 또한 본심과 달리 잔소리를 앞세우는 레전드 아빠들에게 자녀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웃음을 전하는 김민경의 활약은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 만나볼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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