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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노정의가 섬세한 표현력으로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결국 최웅에게 답장하기 위해 직접 그를 찾아간 엔제이는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이 절대 최웅을 배려한 것이 아니었다고 극구 부인하며 괜스레 툭툭댔다. 이후 최웅과 애매해진 관계에 스스로 더 이상 찾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는 "나 사실 작가님 그만큼 많이 안 좋아했어요. 그냥 적당히 좋아했어요. 아니, 그냥 벌써 다 까먹을 만큼, 쥐똥만큼 좋아했어요"라고 말하며 쿨한 듯 쿨하지 못한 짝사랑을 끝내고 돌아섰다.
이렇듯 노정의는 사랑의 성장통을 겪게 된 엔제이의 다양한 감정선을 몰입감 넘치게 그려낸 연기로 인물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듯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섬세히 나타낸 그의 표현력은 '어른 아이' 엔제이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은 엔제이가 과연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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