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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장희정이 남편도 감당 못하는 '마라맛 에너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장희정은 안창환에 대해 "모성애를 자극한다. 투덜거리고 찡찡대는 게 있고 자꾸 사람을 걱정시킨다. 그러다 보니 손이 가고 눈길도 가고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안창환 역시 장희정에 대해 "항상 성실하고 겸손하고 감사하고 열정적이고 섹시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라 장희정의 남다른 텐션을 언급했다.
2011년 '됴화만발'이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안창환은 "첫 인사할 때 다들 쑥스러워하는데 너무나 행복해하더라. '저 여자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열정이 가득하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어하는 누나였다"고 장희정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장희정은 "지금은 멀끔한데 그때는 장발에 수염까지 있었다"며 "처음 얘기 듣고 노안이다 싶었다. 초면인데 너무 놀라서 빵터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먼저 반한 건 장희정이었다. 장희정은 "연습하고 있는데 어느새 내가 신랑 영상을 찍고 있더라.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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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창환에게 마음을 돌린 이유는 '성실함'이었다. 장희정은 "저에 대한, 삶의 대한 태도도 변함이 없었다"며 "제 공연에 키스신이 있었다. '기분 나쁘지 않냐'고 했는데 '그건 장희정이 아니라 그냥 역할이지 않냐'고 하더라. 나를 그냥 믿어주는 사람이란 생각에 잡기로 했다"고 결정적 계기를 밝혔다.
하남에 위치한 안창환 장희정 부부의 집은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아침잠이 많은 안창환과 달리 부지런하다는 장희정은 아침 7시에 눈을 떠 스트레칭까지 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장희정은 밥솥에 뭔지 모를 액체를 떨어뜨려 눈길을 모았다. 바로 아로마오일이었다. 장희정은 "산후 우울증이 좀 있던 중에 아로마테라피스트 친구가 소개해줬다. 경험해보니 안정감을 많이 주고 우울증 해소에도 좋았다"며 아로마테라피 자격증까지 인증했다. 밥 짓는 동안엔 러시아 노래를 부르며 모닝 운동을 하는 부지런함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창환은 장희정의 남다른 열정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면 앉지를 않는다. 솔직히 이 텐션을 따라갈 수가 없다. 제가 집돌이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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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정은 매일 10개 넘는 알람에 맞춰 움직이는 완벽한 계획형 인간이었다. 다올 군도 알람이 울리자마자 혼자 옷을 입었다. 엄마와 아들이 체계적으로 등원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안창환이 일어났다. 안창환은 일어나자마자 다올 군에 장난을 치며 티격태격했다. 안창환은 "다올이가 다 자란 뒤에도 '아빠는 장난꾸러기야'라고 했으면 좋겠다. 다올이가 결혼해도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밝혔다.
등원 후 돌아온 장희정은 안창환이 타준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했고, 연이어 필라테스를 했다. 필라테스 자격증도 있다는 장희정은 '열혈사제' 속 안창환의 몸도 빚어줬다고. 안창환은 "아내가 많이 도움 줬다. 그때 한강을 뛰고 오면 자세도 교정해주고 근육 운동도 해줬다. 필라테스로 복근도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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