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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설극장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가 정부의 방역패스 해제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게 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물론 방역패스까지 완화되면서 침울했던 극장가도 조금씩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한국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한 범죄 액션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 엠픽처스 제작)이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특송이라는 신선한 설정과 흔치 않은 여성 카체이싱 액션으로 1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특송'은 개봉 첫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꺾고 흥행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예고, 현재는 조금씩 입소문을 얻으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송' 이후 본격적인 특수는 설 극장가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26일 개봉하는 정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와 어드벤처 액션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김정훈 감독,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완화된 방역 조정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계가 이번 설 개봉작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많은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첫 번째의 시작을 '킹메이커'와 '해적2'가 잘 끊어주길 모두가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영화의 명운이 두 편의 영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역 패스 해지로 급격히 관객수가 증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극장이 방역에 있어 안심할 수 장소라는 인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다. 모처럼 설 극장은 한국 영화의 흥행 소식으로 가득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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